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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간접투자 문 '활짝'
투자사 설립 자본금 250억원으로 낮춰
펀드수익 7% … 투자 실패땐 밑질수도
소액으로도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부동산 간접투자 시장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한 데 이어 자산운용업법에 따른 ‘부동산 펀드’ 판매도 허용했다. 아파트·토지로 몰리는 부동자금을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으로 유도, 주택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은 전문회사가 개인과 기관으로부터 투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 수익금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상품이다. 메리츠증권 부동산 금융팀 오용헌 팀장은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의 규모가 3~4년 내에 20조~30조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투자회사가 자금을 모아 오피스 등에 투자해 임대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리츠는 현재 국내에 9개가 설립돼 있다. 총 자산이 1조3900억원으로 현재 9개 중에 7개가 증시에 상장돼 있다. 투자 방법은 공모를 받거나 상장된 리츠 주식을 일반 주식처럼 증권사를 통해 거래하면 된다. 10만원, 100만원 단위의 소액거래도 가능하다. 배당을 받을 수 있고 주가가 오르면 시세 차익까지 챙길 수 있다. 리츠는 연 배당률이 7~10% 정도로 은행금리보다는 높다. 하지만 최소 설립 자본금이 500억원으로 지나치게 높고 수익성 높은 개발사업도 제한돼 있어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실정.
건교부는 이 때문에 관련 법을 고쳐 연말부터는 리츠회사의 자본금을 500억원에서 250억원으로 낮추고 수익성이 높은 개발사업도 허용하기로 했다.
자산운용업법에 따라 최근 도입된 ‘부동산펀드’도 리츠와 비슷한 상품. 하지만 리츠보다 규제가 훨씬 적고 설립이 손쉬워 증권사 등 금융기관들이 앞다퉈 상품개발에 착수한 상태. 리츠는 대부분 오피스에 투자해 임대수익을 겨냥하는 데 반해, 부동산 펀드는 개발사업·사회간접자본시설(SOC) 등 투자처가 다양하다는 점이 특징. 맵스자산운용은 파주 출판단지 내 고급빌라 단지개발을 대상으로 450억원 규모의 부동산 펀드를 조만간 판매할 예정이다.
맵스자산운용측은 “기대수익률은 7% 이상”이라며 “개발사업자에게 토지를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형태이기 때문에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내달 발매를 목표로 프로젝트파이낸싱이나 임대형 부동산 개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투자신탁운용도 내달 사회간접자본(SOC) 건설공사에 투자하는 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구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아파트·토지 중심의 부동산 투자패턴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히고 있다. 부동산·금융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은 분산투자 등 위험관리를 하기 때문에 수익률 예측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 최근에는 양도세 중과세 등 각종 규제가 크게 늘어나고 주택시장도 침체를 보이고 있어 부동산 대체 투자상품으로 각광받을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은 자칫 투자에 실패하면 원금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자산운영사나 투자자산구성 등을 꼼꼼하게 살펴서 투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