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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불광천·안양천 인근 아파트 "한강이 부럽지 않다"
창동 쌍용아파트 중랑천 꽃밭에 여가시설
북가좌월드컵현재 월드컵경기장·공원옆
조망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강이 보이는 아파트들은 수천만원에서 수억원대의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조금만 눈을 돌리면 한강 못지않은 조망권을 갖춘 한강 지천 주변의 아파트들이 적지 않다. 한강 지천들은 몇 년 전만 해도 악취가 나고 해충이 들끓는 골칫덩이였지만 지자체들이 수질 개선과 함께 산책로와 운동시설을 설치, 체육·여가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서울 동북부를 흐르는 중랑천은 도봉구, 노원구, 동대문구, 중랑구를 지나 군자교 부근에서 청계천과 만나 한강으로 합류한다. 98년 이후 정비사업으로 배드민턴장, 농구장, 자전거 도로, 인라인스케이트 도로, 꽃단지가 조성됐다. 중랑천 주변 아파트로는 96년 12월 준공된 도봉구 창동 쌍용아파트를 꼽을 수 있다. 1352가구, 15개동, 23~24층으로 구성된 대규모 단지. 지하철 1, 4호선 환승역인 창동역이 걸어서 8분 거리. 자운중, 도봉중이 인접해 있고 하나로마트, 롯데백화점을 이용할 수 있다. 성북구 석관동 두산아파트는 97년 12월에 준공된 1998가구, 25개동, 16~25층 규모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 1, 6호선 환승역인 석계역이 걸어서 2분 거리. 석관초, 석관중, 석관고와 성북 종합레포츠타운, 원자력병원, 태릉 푸른동산을 이용할 수 있다.
불광천은 서울 서북부인 역촌동, 응암동, 북가좌동, 증산동, 성산동을 지난다. 3~4년 전부터 하천 복원사업이 이뤄져 물고기가 살 정도로 수질이 깨끗해졌다. 상암동의 월드컵경기장과 월드컵 공원은 주민들의 운동과 휴식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99년 11월에 준공된 은평구 증산동 우방아파트는 429가구, 3개동, 8~23층이다. 증산역·수색역을 이용할 수 있고 증산초등·중학교가 단지 바로 옆이다. 까르푸와 증산시장이 인접해 있고, 불광천을 따라 월드컵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불광천 증산교 바로 옆에 있는 서대문구 북가좌동 월드컵현대는 98년 12월 준공한 아파트로 254가구, 7~18층, 2개동이다. 북가좌초, 경성중, 경성고가 인접해 있고, 6호선 수색역이 걸어서 3분 거리. 까르푸, 모래내시장, 신촌 현대백화점을 이용할 수 있다.
안양시를 관류해 서울 구로구·관악구·금천구·동작구·영등포구·양천구·강서구를 지나 한강에 닿는 안양천변은 한때 대표적인 오염 하천으로 꼽혔다. 하지만 2001년부터 수질 개선과 자연형 하천 조성이 이루어지면서 체육시설과 대규모 꽃밭이 조성됐다. 지압보도·그늘막·야생초 화원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오목교와 오금교 사이 안양천변에 인접한 양천구 신정동 목동현대는 97년 7월에 준공됐으며 2076가구, 18~20층, 10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이 걸어서 5분 거리. 신목초, 목동초, 목일중, 목동중, 양정고, 진명여고가 가깝고 이대 목동병원과 까르푸, 현대백화점, 양천구청, 남부지원이 인접해 있다.
중랑천·불광천·안양천 인근 아파트 "한강이 부럽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