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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아파트 가격 차별화 심해져...최근 135개 단지 조사
고덕 주공 등 재건축 중심 48곳 크게 올라
EBS 강의 여파로 대치동 전세는 내림세
서울 강남권 일부 재건축 단지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일반 아파트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학원 수요가 많은 대치동도 비수기로 접어든 데다 정부의 학원대책으로 전셋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정부가 주택거래신고제·재건축개발이익환수제 등 추가 부동산 안정대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막연한 기대감으로 ‘묻지마 투자’를 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18일 국민은행과 한국감정원에 의뢰해 강남지역 주요 135개 단지의 최근 한 달간 아파트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48개 단지는 상승, 40개 단지는 0~1% 초반대의 소폭 상승, 47개 단지는 하락 내지 보합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별 가격 상승률은 최근 입주를 시작한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3차가 12.3%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10.2%)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7.5%) ▲강동구 고덕동 시영현대(7.1%) ▲강남구 개포동 현대1차(6.7%) ▲강동구 상일동 상일동아 및 고덕동 시영한라(6%) ▲송파구 석촌동 잠실한솔(4.2%) ▲송파구 잠실동 주공1단지(4.1%) ▲강남구 개포동 주공3단지(3.7%) 등이다.
‘스피드뱅크’ 안명숙 부동산연구소장은 “최근 재건축아파트의 일반 분양가 상승여파로 주변 재건축아파트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송파구 신천동 잠실아이스페이스가 최근 한 달간 4.9% 하락했다. 강남구 도곡동 우성캐릭터빌(-2.6%), 강동구 상일동 우성빌라(-2.0%), 송파구 신천동 미성(-1.8%) 등도 하락폭이 컸다. 강남구 도곡동 삼호·경남·삼익아파트, 강동구 둔촌동 동아 및 라이프아파트, 송파구 가락동 우성2차 및 쌍용1차아파트 등도 가격이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건교부는 밝혔다.
아파트 매매가의 선행(先行)지수라고 할 수 있는 전셋값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 조사 결과, 지난주 강남구는 전셋값이 0.35% 하락, 서울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특히 전셋값이 가장 비싼 곳으로 꼽히는 대치동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한 달 사이 대치동 은마 34평형은 2억5500만원에서 2억2000만원으로, 청실2차 35평형도 3억500만원에서 2억8000만원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 김규정 과장은 “이사 비수기에 접어든 데다 ‘EBS 수능강의 여파’로 대치동 학원을 겨냥한 이사수요가 줄어들면서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대표는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 등 정부의 추가대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아파트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