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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동 일대 ‘용산 호재’ 덕본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서울 용산지역과 마주보고 있는 동작구 상도동 일대가 최근들어 각종 호재로 활기를 띠고 있는 용산지역 부동산시장 ‘후광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낙후지역으로 꼽혔던 상도동 일대 부동산시장에서 최근 재개발 지분가격과 분양권값이 초강세다. 이는 미군기지 이전추진과 고속철개통,시티파크의 성공적 분양 등 각종 호재가 집중된 용산지역의 부동산시장 활성화여파가 인근으로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상도동 상도4구역을 재개발해 올 연말 입주예정인 삼성래미안3차 49평형은 최근 3억원이 넘는 웃돈이 형성됐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이 일대 일부 중개업소들을 중심으로 지역조합원 모집이 난립하고 있어 투자주의가 요구된다.이들 부동산 중개업자는 “재개발 지분 거래보다 지역조합에 가입하는 것이 낫다”며 땅 매입도 안된 조합 가입을 권유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상도동 일대 6곳 재개발추진=상도동에서 노후불량주거지역으로 재개발사업이 진행중인 곳은 6곳이다. 이 가운데 3?^4?^6구역 등 4곳은 일반분양을 완료한 상태에서아파트 건립이 한창이다.
상도7구역은 구역지정 준비 단계에 있고 ,상도9구역은 지난 98년 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시공사는 선정되지 않은 상태다.
상도동 재개발 구역 가운데 가장 먼저 일반분양에 나선 2구역(681가구)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해 지난 2002년10월 입주를 마쳤고 3구역은 쌍용건설이, 6구역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건설해 각각 454가구, 207가구를 입주시켰다.
상도4구역의 삼성래미안3차는 현재 분양권 상태로 거래중이고 7구역과 8구역 지분형태로 거래 중이다.
◇분양권·지분값 강세=상도4구역을 재개발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 중인 삼성래미안3차는 23∼59평형 총 1656가구다.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660가구가 일반분양돼 오는 12월 입주 예정이다.
23평형은 분양가 1억6600만원에서 웃돈만 1억5000만원이 붙었고 32평형은 분양가 5층 이하의 경우 프리미엄이 1억5000만∼2억원, 5층 이상은 2억5000만원이 붙어 4억8000만원선이다. 3억5000만원에 분양된 42평형은6억원 이하 매물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49평형은 4억3000만원에 분양돼 현재 시세는 7억5000만원선이지만 물건이 없다.
또 재개발 구역지정을 앞둔 7구역의 재개발지분도 평당 700만∼800만원이지만 나와있는 물건이 거의 없다.
◇지역조합 모집 난립=시장 활성화를 틈타 일부 중개업자들이 사업추진이 불투명한 일부 아파트 건설가능지에 대한 편법적인 지역주택 조합원 모집에 앞다퉈 나서고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 지역주택조합은 시행사가 땅 매입을 완료하고 초기 조합원 20명을 확보했을 때 조합설립인가가 가능하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몇몇 시행사가 일부 토지를 매입하고 초기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는 중인데 조합설립인가 이전인만큼 부지 매입 확인과 사업계획 현실성을 꼼꼼히 따져야한다.
S부동산 관계자는 “한 시행사는 L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것처럼 조감도와 사업계획서를 들고다니며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으나 사업이 여의치 않을 경우 투자자는 투자비를 회수할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도동 일대 ‘용산 호재’ 덕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