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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내상가 과열' 급속 확산
수도권 이어 지방도 낙찰가 치솟아
단지 내 상가시장에 투기자금 유입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전ㆍ충남지역 단지 내 상가의 낙찰가가 예정가의 2배에 달하는 등 서울ㆍ수도권 상가시장의 과열현상이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 달초 대전 대덕테크노밸리에 공급된 대우푸르지오 단지내상가 6개 점포의 입찰결과, 모두 153명이 몰려 경쟁률이 26대1에 달했으며 평균낙찰가율(예정가 대비 낙찰가)은 181%에 육박했다. 1층 슈퍼마켓 자리는 예정가의 2배인 평당 3,050만원에 달했다.
대우건설 오재근 과장은 “입찰당일 입찰보증금만 30억원이 넘게 들어왔다”며 “배후에 대규모 주거단지 등 우수한 상가입지를 감안해도 낙찰가율이 지나치게 높은 편” 이라고 말했다.
이번 입찰에도 계약 후 전매를 노리기 위해 주변지역에서 원정 온 중개 꾼들이 대거 참여, 입찰 대상점포의 대부분을 싹쓸이 했다. 일부 상가공급업체 들이 중도금 납입횟수에 따라 분양권 전매를 자체적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일반 수요자들보다 장기간 자금동원이 유리한 전문중개업자들이 인기 점포들을 집중적으로 매집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 입찰에서 인기 있는 1층 점포는 거의 모두 중개업자들의 손에 넘어가고 2~3층 점포에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형편이다.
고가낙찰 현상이 잦은 것은 향후 예상수익률보다는 전매를 통한 단기차익에 치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1층 점포의 분양권을 한번 되팔 때 마다 평당 100만원이상 호가가 높아진다는 게 주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규제가 적은 상가 분양권은 인기지역의 경우 전매가 빈번하다. 지난해 9월께 경기용인에 공급된 P상가는 입찰 공급된 6개 점포 가운데 4개가 모두 한번 이상 손바뀜됐다. 뒤이어 안산고잔지구에 공급된 한 단지내상가도 평균 낙찰가율이 160%에 육박했으며 공급한지 6개월만인 현재 54개 점포 가운데 11개(20%)가 명의변경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