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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아파트 시장 ‘나홀로 상승’… 흥덕지구 땅보상 착수·교통개선 기대
경기 용인시 아파트 시장이 매수 문의가 늘면서 ‘나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른 지역은 4월들어 아파트 매매시장이 주택거래신고제 시행과 주상복합아파트 청약 및 전매 제한 조치 도입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용인지역 아파트값 상승은 이지역 최대 난제인 교통문제가 최근 잇단 광역교통망 건설 착수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다가 흥덕 택지개발지구의 토지보상 작업이 시작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기 때문이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용인 부동산시장은 다양한 택지개발과 함께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과 상가 시장이 살아나는 등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용인흥덕지구 택지개발을 위한 정부의 보상작업이 시작된 것이 최근 용인부동산 시장 회복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흥덕지구는 용인시 기흥읍 영덕리 일대에 64만6000평 규모로 조성되며 단독주택 1427가구와 공동주택 7903가구 등 모두 9330가구가 들어선다.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는 지난달 토지보상계획을 공고하고 오는 5월 말까지 보상평가를 완료한 뒤 6월부터 보상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보상 기대감으로 이 일대 부동산 시장은 기존 아파트 매매가격까지 뛰고 있다. 기흥읍 보라삼성 32평형은 최근 일주일 사이 1000만원이 올라 1억6000만∼1억8000만원에,보라현대모닝사이드2차 64평형은 최고 2500만원이 올라 3억5000만∼4억원에 가격을 형성했다.
또 구성읍 마북우림아파트는 최근 전 평형이 최하 500만원에서 최고 1500만원이 올랐으며 49평형은 2억6000만원∼2억7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명가타운 45평형은 3000만원이 올라 최고 3억7000만원 수준이다.
용인시에는 오는 2008년까지 분당선 연장구간과 용인 경전철 등 2개 전철 노선이 들어선다. 분당선 연장구간은 오리역에서 죽전역(죽전지구),구갈역(구갈2지구·신갈지구)과 상갈역(상갈지구)을 지나 수원역까지 17.7km이다. 죽전역까지는 2005년,기흥역 2006년,수원역은 2008년 완공될 예정이다.
연장선 주변에서만 향후 15개 사업장,8200여 가구가 공급된다. 공사 완공 후 분당 정자역과 2호선 강남역을 직통으로 잇는 신분당선 사업도 2009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죽전지구는 오는 5월부터 연말까지 약 1만500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죽전동 대림e-편한세상 32평형은 최근 1000만원이 올라 3억2000만원,죽전동 죽전동부 24평형 역시 1000만원 오른 1억7000만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죽전전철 역세권 주변과 단국대 입구쪽에는 각종 상가가 신축되고 있다. 상가 분양가는 죽전지구가 1층 기준으로 평당 2300만∼2900만원,구갈지구 2000만∼2600만원선으로 높지만 평균 분양율이 60∼70%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용인시 상현동 동아부동산 박유환 사장은 “용인에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많고 분양가도 낮아 분당,성남,수원 등지에서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 아파트 시장 ‘나홀로 상승’… 흥덕지구 땅보상 착수·교통개선 기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