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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법원경매 크게 늘어
법원 경매에 부쳐지는 부동산 물건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경기침체로 은행 빚을 갚지 못갚는 채무자들이 늘어난 결과다.
5일 법원경매정보제공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법원 경매에 나온 부동산 물건은 총 3만7천7백70건이다. 전월보다 22%, 작년 동월보다 66% 각각 증가했다.
특히 직전월 유찰된 물건을 제외하고 처음 입찰에 부쳐진 신규물건만 1만3천4백54건이었다. 이는 전월보다 43%, 작년 동월보다 78% 늘어난 것이다.
법원 경매 물건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서민경제가 그만큼 나빠졌음을 의미한다. 돈이 없어 은행 빚을 갚지 못하면서 담보로 잡힌 아파트 등이 경매시장에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또 일부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시장의 과열 현상이 정상적이 아님을 반증한다.
지지옥션 조성돈 차장은 “부동산 경매물건이 늘고 있는 것은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은행 빚을 갚지 못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데다 부동산 거래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경매물건의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부동산 법원경매 크게 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