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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도 상품처럼 성능 비교
아파트도 일반 상품처럼 소비자가 성능을 비교·검토할 수 있게 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3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2004 래미안 주택상품 발표회’를 열고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아파트의 주거 성능을 수치화한 ‘주거성능 지표’를 마련, 상반기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주거성능지표는 자동차 구매때 카탈로그를 통해 엔진 힘, 배기량, 연비 등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것처럼 아파트의 성능을 10개 영역으로 나눠 수치로 계량화한 것이다. 지표화될 10개 영역은 열(熱)·음(音)·빛·공기·물 환경, 내구성, 구조·화재 안전성, 디자인, 가변성 등이다.
조성찬 상무는 “래미안은 앞으로 ‘웰빙’ 개념을 주거환경에 도입한 ‘웰리빙(Well-Living)’아파트를 추구할 것”이라면서 “주거성능지표는 웰리빙 아파트의 실현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발표회에서 도배지 등 각종 친환경 건강자재와 신형 환기·청정 시스템, 첨단 홈네트워크시스템인 미디어라이브시스템, 유니버설 디지털 도어록 등 단계적으로 아파트에 적용할 신상품을 소개했다.
삼성물산은 또 장기적으로 삼성전자·삼성의료원·삼성에버랜드 등과 제휴, 입주민이 원격 의료서비스, 금융·행정 서비스, 레저·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을 온라인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