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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자금 5兆 움직이나
시티파크 청약금 상당부분 재투자 가능성
향후 부동산 시장도 결국 5조원의 부동자금이 좌지우지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티파크 청약에 사용 된 6조9,192억원 중 당첨자 760명의 청약금 199억원을 제외한 6조9,000억원 가량이 다시 시장에 풀린다. 이 자금 중 약 30%는 대출금상환을 통해 은행에 흡수되겠지만 나머지 대부분의 돈은 ‘즉시 인출’이 가능한 단기 예금으로 예치, 호재가 있는 부동산 상품에 재투자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29일 부동산 및 금융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 2002~2003년의 부동산 시장을 달아오르게 했던 부동자금의 규모가 5조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호재가 있는 지역과 상품에 돈은 언제든지 몰릴 수밖에 없다는 것을 반증한다는 것이다.
고준석 신한은행 PB팀장은 “시티파크에 투자된 돈은 전체로는 크지만 개인 투자액으로는 그리 크지 않는 돈이었다는 점이 이전과는 다른 점이다”며 “개인 대출을 제외한 60% 가량의 돈은 호재만 있으면 바로 부동산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고 큰 손까지 가세할 경우 파장은 매우 클 것이다”고 설명했다.
◇돈 되는 곳은 모두 입질 = 시중에 나온 4~5조원 이외에도 덩치가 큰 돈은 소위 ‘돈 되는 곳’은 모두 입질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땅에 돈이 몰리고 있다. 29일 분양하는 화성동탄지구 내 단독택지 129필지에는 화성지역 무주택 세대주로 한정 된 첫날 58개 필지에 766명이 접수, 13.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주 분양한 평택 장당지구 근린생활시설 155평의 낙찰가는 예정가 5억2,000여 만원보다 무려 4배가 높은 21억원에 낙찰됐다.
토지공사 화성동탄지구의 한 사업담당자는 “단독택지는 최소 2년 반은 가지고 있어야 할 중장기투자 상품임에도 불구, 분양 전부터 문의가 쇄도 했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은 분양을 채비중인 단지도 마찬가지. 대우ㆍ신동아건설이 시공하는 대전중구 문화동 모델하우스에는 주말에만 5만 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또 경남 김해시의 대우건설 모델하우스에도 1만5,000여명이 다녀갔다.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대규모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다음달 19일 청약예정인 부천 중동 두산위브스테이트 역시 하루 평균 700여 통의 투자 문의가 오고 있다. 또 다음달 19일 견본주택을 개관할 안양시 관양동 대림아크로타워도 하루 평균 100여 통의 전화가 오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 투자, 중ㆍ장기 안 가린다 = 시티파크의 청약결과는 부동산 투자의 흐름을 바꿔놓고 있다. 무엇보다도 한동안 은행에서 잠자고 있던 수 조원의 돈이 부동산에 한꺼번에 투자되면서 얼어붙었던 투자심리를 다시 깨웠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투자패턴도 바뀌고 있다. 시티파크가 단기투자자 위조로 청약이 이뤄진 반면 이후 투자되고 있는 패턴은 중ㆍ장기 투자도 서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소유권 이전등기를 마친 후에야 전매가 가능한 단독택지에 투자자가 몰리고 있고, 또 일반아파트 분양시장에도 모델하우스 방문인파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없음에도 호재를 안고 있는 지역에 대한 중기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
특히 지역순위에서 모두 마감된 충북 오창지구는 수도권 예비청약자의 문의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후 미계약 물량을 미리 확보하기 위함이라는 쌍용건설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