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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향기로 나들이객 '유혹'...콘도-펜션 매매가도‘쑥쑥’
한화ㆍ대명 등 20~30% 증가…법인 구입도 늘어
봄바람, 꽃바람…. 콘도와 펜션이 제철을 만나고 있다. 야외나들이가 크게 늘어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콘도의 경우 대형 체인망을 갖고 있는 콘도를 중심으로 20~30%씩 가격이 오르고 있으며, 펜션 분양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 침체와 탄핵 여파로 인해 주춤하던 콘도 매물이 봄철 해빙기를 맞아 대형 체인망 콘도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특히, 오는 7월부터 확대 실시되는 주5일제근무를 겨냥한 법인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한화?대명?하일라콘도 등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한화콘도의 거래 및 가격이 활발한 가운데 대명콘도 한솔오크밸리 성우 등의 골프장 증설이 매수세 증가로 이어져 평균 20% 이상 매매가가 올랐다. 한화 23평형은 1000만원, 대명 26평형은 1500만원대를 넘고 있다.
김승회 에이스골프 법인팀장은 “직원들 복지를 위해 콘도를 구입하고자 하는 법인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직원 복리를 위한 실수요가 가격을 밀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펜션의 경우 관련법안이 정비되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농?어촌 민박형 펜션이 가능해져 7실 이하의 펜션이 관심을 끌고 있으며, 이에 대한 수요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관광진흥법이 신설돼 관광펜션업 허가를 받은 기업형 펜션업체들이 가세할 것으로 보여 봄철 펜션업계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학순 렛츠고펜션 사장은 “최근 대기업까지 진출해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며 일반상가 임대수익 이상을 올릴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전체 500동, 2500실 정도 공급된 펜션 중 70%가량이 충남 안면도, 강원 평창, 제주 등지에 몰려 있어 과잉 공급 현상까지 초래했지만 최근 강원 횡성?영월, 충남 서산?당진 등에 펜션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계절 종합형 콘도와 달리 소규모 콘도는 펜션 등에 밀려 오히려 가격이 30% 이상 하락하는 추세다.
봄 향기로 나들이객 '유혹'...콘도-펜션 매매가도‘쑥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