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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경매 인기, 아파트 앞섰다
부동산 경매시장에서 토지에 대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그동안 경매시장에서는 낙찰가율,낙찰률, 입찰경쟁률 등 3가지 지표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그러나 지난해말부터 토지가 아파트를 제치고 인기도 1위로 올라섰다.
이는 지난해 10·29대책 발표와 후속대책 등으로 아파트에 대한 투자메리트가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이 비교적 안정적인 토지경매물건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서울·수도권 토지의 낙찰가율이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아파트보다 높게 나타났다. 최초 감정가 대비 실제 낙찰가를 뜻하는 낙찰가율은 지난 2월 토지가 평균 86.76%를 보인 반면 아파트는 81.32%에 그쳤다.
전달에는 토지의 낙찰가율이 107.27%로 같은기간 아파트 평균낙찰가율 78.17%에 비해 격차가 훨씬 컸다. 지난해 12월 이전에는 아파트의 경우 90%에 가까운 낙찰가율을 기록했지만 토지의 낙찰가율은 70∼90%사이를 오가며 아파트에 미치지 못했었다.
토지경매에 대한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최초감정가 이상으로 낙찰되는 고가낙찰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 23일 경기 평택지원에서 진행된 평택시 진위면의 농지 1069평은 첫 경매에서 최초감정가 9547만원보다 9000만원 높은 1억8300만원에 낙찰됐다. 앞서 16일 최초감정가 2억7500만원에 나온 경기 김포시 양촌면 농지 979평도 25명이 입찰에 참가해 감정가의 163%인 4억5100만원에 낙찰됐다.
경매에 나온 물건이 실제 낙찰되는 비율을 나타내는 낙찰률도 아파트보다 토지가 높다.
지난해 서울·수도권아파트의 평균낙찰률은 35.3%로 토지낙찰률(32.4%)보다 약 3%포인트 높았지만 지난 1월에는 토지낙찰률이 36.10%로 아파트 낙찰률(35.06%)을 넘어섰다. 이후 최근까지 이같은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입찰경쟁률의 경우 아파트가 토지보다 우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 역시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지난 1월 서울·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입찰경쟁률은 5.16대1로 토지의 2.86대1보다 비교적 큰 폭의 격차를 보였으나 2월에는 5.53대1과 3.77대1로 각각 격차가 줄었다.이달들어 현재까지의 중간집계에서는 아파트가 4.79대1,토지는 3.97대1로 격차가 더 좁혀졌다.
디지털태인 이영진차장은 “지난해 10·29조치 이후 아파트시장에서 비교적 규제가 덜한 토지시장으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경매시장에서도 토지의 인기가 아파트를 앞서고 있다”며 “특히 경매로 토지를 낙찰받을 경우 토지거래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어 향후 토지 경매물건에 대한 인기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