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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 시티파크 청약 狂風] 청약점포 표정
24일 오전 11시.서울 종로의 한미은행 본점.점포 입구에 있는 대기순번표 발행기는 작동을 멈춘지 오래다.
"시티파크 청약 대기자수가 이미 2천명을 넘어서 대기순번표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는 게 직원의 얘기다.
점포안은 3백명이 넘는 사람들로 가득차 마치 "시장판"을 연상케 했다.
<>.시티파크 청약에 6조원을 넘는 뭉치돈이 몰리자 한미은행은 "표정관리"에 나서고 있다.
"혹시 은행이 부동산 투기를 부추겼다는 비난여론을 받을까 우려하고 있다"는 게 은행측 관계자의 전언이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이번 청약성공에 따른 "짭짤한 수익"과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 홍보효과"에 만족하는 분위기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미은행이 7~9일정도 청약금을 자체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콜로만 운용해도 최소 80억원(6조원 운용시)의 수익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은행측은 또 이번 청약으로 "인지도 상승"이라는 마케팅 효과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수만명의 청약자들이 한미은행 지점을 찾는데 따른 홍보효과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소득"이라고 평가했다.
<>.한미은행 각 점포에 청약신청자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청약접수 지연사태가 발생하는 등 고객들의 불편도 컸다.
한미은행의 수도권 지점수가 국민은행이나 우리은행 등 대형은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미은행이 청약 접수를 받고 있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지점수는 1백93개인 반면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수도권 지점수는 각각 7백50개,5백개로 두세배가 넘는다.
4시간째 청약접수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는 한 청약 접수자는 "왜 하필 지점수가 적은 한미은행에서만 청약을 받는지 모르겠다"며 "한미은행 점포를 찾아 다니느라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