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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시티파크 왜 이렇게 몰리나
근본원인은 시중자금 '단기 부동화'
용산 시티파크가 ’청약 광풍’이라고 부를 정도의과열 현상을 나타내면서 이 주상복합아파트에 왜 이렇게 많은 투자자들이 몰리는지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3~24일 청약접수를 받은 용산 시티파크는 청약 첫 날인 23일에 10만명에 이르는 청약자가 몰린데 이어 24일에는 더욱 많은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총 청약자수가 2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아파트 청약금이 3천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청약증거금만 해도 무려 6조원에 이르는 셈이다.
용산 시티파크에 이처럼 청약자들이 몰리는 것은 무엇보다 이 주상복합에 붙을것으로 예상되는 고액의 프리미엄을 노린 단기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분양권 프리미엄이 저층은 5천만원, 고층은 1억5천만원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떳다방’으로 불리는 이동식 중개업소들이 미등기 전매가 가능하다고 수요자들을 부추기는 실정이다.
더구나 용산 시티파크가 조망권과 교통편, 단지규모 그리고 시공사의 브랜드파워 등을 고루 갖추고 있어 초기의 높은 프리미엄이 시간이 지나도 유지될 것이라는기대가 투자자들을 더욱 끌어들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시티파크 열풍’으로 불릴만한 이번 청약 과열현상의 이면에있는 근본적인 원인을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바로 저금리의 장기화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이 수익률을 조금이라도 높이려는 목적에서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는 ’단기 부동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지난해 청약을 받은 자양동 더샵 스타시티에도 8만여명, 2조5천여억원의 자금이 몰렸지만 이번에는 그 두배가 넘는 청약자와 자금이 한꺼번에 몰린 이유를직시해야 한다는 지적이기도 하다.
현재 단기 부동자금의 증감 여부를 알 수 있는 만기 6개월 미만 단기수신은 갈수록 늘어 380조원에 이르렀지만 시중 부동자금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까지 시중 부동자금이 몰렸던 부동산시장은 10.29 부동산종합대책이라는 직격탄을 맞고 전반적인 침체에 빠져 있으며 올들어 강남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나타났던 상승세도 ’반짝 상승’에 불과했음이 드러났다.
판교 택지개발지구의 보상금이 풀려나오면서 수도권과 충청권 일대 토지시장으로 자금이 몰리기도 했지만 이마저도 정부의 강력한 투기 규제로 인해 거래가 끊기고 투자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상태이다.
RE멤버스의 고종완 대표는 “예금금리가 4%대 초반인 상황에서 거액의 목돈을 만질 수 있는 용산 시티파크에 여유자금이 조금이라도 있는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은어찌보면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결국 내수경기가 살아나고 기업의 설비투자와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선순환을 이루지 않는한 주상복합시장이나 공모주시장에 시중 부동자금이 한꺼번에 몰리는 과열현상은 언제든지 재연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