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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 동향] 막바지 이사철… 수도권·신도시 약세로
봄 이사철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 지난주 아파트 전세시장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과 신도시 등지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2주전에 상승폭이 절반가량 축소됐다.
서울은 전세가격 변동률이 0.04%를 기록했다.
25개구 가운데 10곳의 전셋값이 하락했다.3곳은 2주전에 비해 가격변동이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해 10?^29 부동산 안정대책 발표 이후 꾸준히 강세를 보여온 강남구도 지난달 중순 이후 4주연속 전셋값이 떨어졌다. 강남에서 대표적 단지인 개포동 주공아파트 6단지 31평형의 경우 2억35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2억 1500만원으로 평균 2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대치동 청실1차 35평형도 1000만원 하락한 2억9000만원에 전세시세가 형성되는 등 학원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종로구는 -0.57%, 금천구도 -0.26%로 다른 지역에 비해 하락폭이 컸다. 반면 성북구(0.45%), 영등포구(0.38%)는 다른지역보다 강세를 보였다. 성북구 돈암동 한신,한진아파트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고, 영등포구에서는 문래동 LG빌리지와 여의도동 대우트럼프월드II 등 신규 단지가 강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전체 평균 0.28%의 상승률로 상승폭이 2주전의 절반수준에 머문 가운데 분당은 0.6%의 비교적 강세를 보였다. 산본(0.16%),평촌(0.05%)등도 소폭 상승했다.
분당은 이사철에 서현동 주변의 전셋값 강세가 주변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야탑동의 30∼40평형대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여 장미현대 31평형의 경우 1억8500만원에서 2억500만원으로 평균 2000만원이 올랐고 탑경향 37평형도 1500만원 오른 2억1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일산과 중동은 각각 -0.01%, -0.02%의 변동률을 기록했고,25평형 이하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수도권도 2주전의 절반수준인 0.5%상승에 그쳤다.
35평형 이하 중소형 평형이 미미하나마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0.05%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하남시가 0.82%로 가장 크게 올랐고, 안성시가 0.7%로 뒤를 이었다.
반면 안양시(-0.03%), 의정부시(-0.06%), 광주시(-0.04%), 화성시(-0.64%), 인천시(-0.01%)는 하락했다.서울과의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는 지역의 전셋값이 약세를 보였다.
안양지역의 경우 석수동 세우·동삼,박달동 우성 등이 일제히 500∼750만원 하락했고 화성시 태안읍 신영통현대홈타운 44평형은 1억2000만원에서 1억1500만원으로 500만원 내렸다. 의정부시 장암동 주공2단지 25평형도 6050만원에서 5750만원으로 하락했다.
이달말 모기지론의 본격 도입, 주택거래신고제 실시 등이 예정돼 있고 주택법 개정에 따른 주상복합 시장의 변화 등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사철이 마무리됨에 따라 전세시장은 안정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세가 동향] 막바지 이사철… 수도권·신도시 약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