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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올 公共수주 경쟁 심화
주택시장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건설업체들은 공공건설시장의 수주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공공공사 부문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21일 한국건설경제협의회가 27개 대형 건설회사를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대형 건설사 2004년도 경영 트렌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사상 최대의 외형성장을 보였던 대형 건설업계가 올해 국내건설시장 수주목표를 전년 대비 6% 이상 늘어난 53조2222억원으로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분양원가 공개요구, 철근·모래 등 건자재 파동, 공공건설시장의 최저가낙찰대상 공사 확대 등 건설시장의 환경악화와는 상반된 결과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건설업체의 ‘정면돌파’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대형사들은 공공시장에서만 무려 39.4% 증가한 23조4684억원의 수주증가를 계획하고 있어 이 분야의 치열한 수주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중 시공능력평가 상위 5개 업체는 토목부문에서 지난해보다 11.3% 늘어난 7조812억원의 수주증가계획을 세운 반면, 5위 이하 22개사에 해당하는 중대형사들은 무려 54.6%가 많은 10조8766억원의 수주증가 계획을 보여 토목공사를 중심으로 한 공공시장에서 무리한 수주와 저가 투찰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건협 관계자는 “그동안 중대형 건설사들은 최저가낙찰공사와 PQ공사, 초대형 건설사들은 원자력발전소 등 특화된 시공 노하우가 요구되는 최저가낙찰공사와 턴키(설계시공일괄입찰)시장에 주력하는 식으로 시장을 양분해 왔다”며 “그러나 대형사들이 주택부문의 실적 하락에 따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상호 영역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쟁의 전후방이 사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더불어 한건협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의 불안한 경제상황과 맞물려 건설업계의 주택의존도 심화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으므로, 올해는 외형적 성장유지는 물론 기 수주공사에 대한 철저한 이익관리가 최우선의 경영현안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올해 건설시장에서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소재로는 ▲주5일제 ▲신도시개발 ▲17대 총선 ▲고속철도 개통 ▲시장개방(FTA) 등에 따른 신수요 가능성 등이 새로운 건설파급 수요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한편 공공공사 외에 건설업체들은 민간부문에서는 재건축·재개발 등 도급공사 위축에 따라 자체공사 수주계획도 23.9%로 늘린 4조6778억원으로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