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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건설수주 ‘불꽃경쟁’
발전소 건설사업 수주를 위한 업체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올해를 기점으로 발전소 건설사업 발주가 거의 고갈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분간 마지막이 될’ 발전소 건설 사업 수주를 위해 대형 건설사들이 발벗고 나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대형 건설공사 중 발전소 관련 공사로 주목되는 것은 보령화력 7,8호기 공사(발주공사비 1조308억원),남제주화력발전소 건설공사(1208억원),하동화력발전소 건설공사(1조1178억원),화성동탄 열병합발전소 건설공사(3000억원),시화 조력발전소 건설공사(3260억원),신고리원자력발전소 3,4호기 건설공사(5조7330억원) 등이다.
하지만 올해를 마지막으로 내년부터 오는 2008년,늦으면 2009년까지는 발전소 관련 건설공사 발주가 당분간 끊길 것으로 보인다. 두산중공업 장광현 상무는 이에 대해 “발전설비가 충분히 공급된 상태라 송전철로를 제외한 순수 발전시장은 향후 10년간 거의 없을 것”이라며 “지난해 이후 업체들이 치열한 수주전을 벌여온 데다 올해를 놓치면 당분간 발주가 없어 사활을 건 수주전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입찰한 보령화력 7,8호기 수주전에는 현대,대우,삼성,대림,LG,SK,삼부,삼환,한진중공업 등 발전소 건설 경험을 가진 업체들 대부분이 참가했다. 유일하게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가한 대림·대우건설이 최저 투찰해 수주를 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수익성은 낮지만 공사실적을 쌓으면 다른 사업 수주에 유리하기 때문에 원자력발전소 등 각종 발전사업 공사실적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대형 건설사들의 경우 플랜트 및 토목공사 수주를 위한 입찰자격사전심사(PQ)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도급 순위 20위권 이내 대형 건설사들이 과거같으면 그냥 넘어갈 공사에도 입찰의향서를 제출하고 보는 등 수주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사들은 발전소 건설공사 발주가 끊어질 것에 대비해 해외시장 개척에 들어갔다. 특히 이라크 재건사업에 대한 기대 수요가 크다. 현대건설은 미국업체와 협력해 이라크 내 송전 및 배전 설비 공사 입찰에 참가,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16일에는 아랍에미레이트공화국에서 8300만달러짜리 송전선 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중동 및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대형 플랜트 사업 수주에 나서고 있다. LG건설,SK건설,대림산업 등도 이라크 재건사업 수주를 위해 미국 업체들과의 파트너십 체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라크 재건사업 관련 발전소 및 설비 공사 수주를 목표로 회사 내 건설부문과 화력부문이 연합해 팀을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