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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부동산시장 점검-전문가 진단] “매수 심리 일시적 위축…”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통령 탄핵정국이 단기간에 그칠 경우 일시적인 충격으로 거래가 위축되는 현상은 나타나겠지만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특히 부동산시장의 차별화 현상은 더욱 가속화 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정국 불안이 장기화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경우 부동산 시장이 상당부분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신행정수도 이전 후보지인 충청권의 경우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충청지역 투자자들은 정책 변화에 따른 시장 상황을 관심 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사장은 특히 ▲금리 변동 ▲정책기조 변화 ▲투자심리 등을 체크하면서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파트 분양시장도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국불안’이란 심리적 요인이 소비자들의 청약이나 계약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분양업체들이 분양시기를 조절할 가능성이 높지만 호재가 있는 지역의 경우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른바 ‘큰손’의 투자수요가 시장을 움직이는 토지시장의 경우 거래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투자심리를 당분간 위축시킬 대통령 탄핵정국은 부동산 시장의 차별화를 가속화시킬 것이란 분석도 있다.
해밀컨설팅 황용천 사장은 “고속철 개통에 따라 천안·아산지역의 경우 아파트와 상가 등을 중심으로 활황을 이어갈 것이지만, 충북 오송·오창, 충남 공주 등의 토지시장 투자열기는 당분간 가라앉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기존아파트와 분양권 시장의 경우 투자심리 위축이 거래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급격한 가격 변동을 보일 가능성은 없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RE멤버스의 고종완 사장은 “부동산 가격의 경우 주식처럼 폭락하는 사태는 없겠지만 투자자는 물론 실수요자들의 매수심리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탄핵 정국’부동산시장 점검-전문가 진단] “매수 심리 일시적 위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