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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지구 주거지도가 바뀌었네!
초고층 주상복합 잇따라 신정지구는 뉴타운 지정 지하철 9호선도 건설중
‘제2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의 주거지도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초고층 주상복합 입주, SBS 사옥 이전, 9호선 지하철 건설, 신정뉴타운 지정 등 각종 호재가 잇따르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신한은행 고준석 부동산재테크 팀장은 “현재 목동은 10·29대책 이후 급매물이 소화된 후 내림세를 멈췄다”며 “김포 신도시가 들어서면 김포, 여의도, 광화문을 잇는 중요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복합 입주 잇따라=지난 85~88년 택지개발로 조성된 목동 지구는 약 130만평 규모에 3만가구가 모여 있는 ‘소규모 신도시’.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2월까지 목동 지구의 매매가 변동률은 23.5%로, 서울 전체 변동률(8.85%)보다 14.65%P 높다. ‘닥터아파트’의 김광석 정보분석팀장은 “목동은 주거 환경이 우수해 실수요자가 많다”면서 “대세 상승기에는 가격이 뛸 가능성이 높고, 비수기에도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지난해부터 목동에는 현대하이페리온(862가구), 삼성쉐르빌(312가구), 대림아크로빌(292가구) 등 초고층 주상복합이 줄지어 들어서고 있다. 처음엔 웃돈은 그다지 붙지 않았는데 입주 후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오름세를 타고 있다. 하이페리온은 수요는 많은데 매물이 귀해 거래가 쉽지 않다. 62평형 로열층이 10억원선, 전셋값은 매매가의 절반 수준이다. 삼성쉐르빌의 평당가는 1000만원대로, 실입주자가 대부분이어서 매물이 부족하다.
목동 ‘현대부동산’ 관계자는 “새 아파트 공급이 수요에 못 미치는 데다 기존 아파트는 15년이 넘어 낡고 노후하기 때문에 주상복합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가 많다”고 전했다.
◆단지 아파트 호가는 꿈쩍 안해=초고층 주상복합 등장으로 기존 아파트 집값은 잠시 주춤했지만 지금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른바 ‘학군 프리미엄’ 때문이다. 단지 아파트에 살아야 인근에 있는 좋은 학교에 100% 배정받을 수 있는 것. 목동 지구와 작은 길을 사이에 둔 일반 아파트가 같은 평형이라도 단지 아파트와 2억~3억원씩 가격 차이가 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단지별 가격 차별화도 심해지고 있다. 2, 3, 7, 9단지는 전통적으로 주거 선호도가 높은 곳. ‘예스공인’ 권해구 사장은 “이들 지역은 주변에 도서관, 공원, 학교, 백화점 등이 모여 있어 환경, 교육, 문화 등 3박자를 만족시킨다”고 설명했다. 3단지의 경우 35평형 매매가가 6억8000만~7억원으로 강남 못잖게 비싸지만, 나가려는 이들보다 들어오려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40평형 이상 대형 평형은 지난해 10·29 대책 이후에도 가격 변동이 거의 없다. 1단지는 열병합발전소가 근처에 있어 그동안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최근엔 9호선 역세권이라는 호재가 집값을 끌어 올리는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목동지구 인근에 들어서는 아파트로는 동양파라곤(700가구, 7월), 롯데낙천대(230가구, 7월), 현대2차 아이파크(111가구, 8월), 금호베스트빌2차(371가구, 10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