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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애물단지’ 전락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격으로 각광받던 오피스텔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분양가보다 낮은 값에 내놔도 팔리지 않기 때문이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2002년을 전후로 부동산 투자 열풍을 타고 대거 분양된 오피스텔은 올해 입주물량만 6만여실에 이르러 지난해의 2배 수준이다. 게다가 임대수요는 경기침체, 실업 등으로 작년보다 오히려 크게 줄어들었다.
일산, 분당 등 수도권이나 서울 강북지역은 말할 것도 없고 ‘불패’로 불리는 강남까지 사정은 비슷하다.
강남구 대치동 우일공인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완공된 오피스텔도 입주율이 30%를 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입자는 물론 살 사람을 찾는 것은 더 어렵다. 분양 당시 많은 소비자가 중도금 무이자 융자 등의 조건에 솔깃해 무턱대고 분양을 받았으나, 막상 잔금을 낼 시점이 다가오자 프리미엄은커녕 분양가보다 싼 값에 나오는 매물도 많은 탓이다.
반포동 풍성한공인 권덕중 대표는 “분양가보다 5백만원 정도 싸게 내놓은 매물이 꽤 있지만 찾는 사람은 없다”면서 “프리미엄을 노리고 여러 채를 묻지마식으로 투자한 사람이 낭패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잔금을 받아야 하는 건설사도 속이 탄다.
SK건설 관계자는 “사업장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현재의 시장 상황을 본다면 잔금 완불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하반기에 입주하는 사업장은 대책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