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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시장 ‘高價낙찰’ 대폭 줄어
집값전망 불투명따라 수도권 52%나 감소
최근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자, 경매시장에도 감정가격보다 고가(高價)에 낙찰받는 이른바 ‘묻지마 입찰’이 대폭 줄어들고 있다.
7일 경매정보업체인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수도권의 경우, 지난해 7월 526건에 달하던 고가 낙찰 건수가 2월 말 현재 251건으로 52%나 감소했다.
대표적인 묻지마 입찰 상품이던 아파트는 작년 7월 162건에서 41건으로 70% 이상 줄었고, 토지 역시 98건으로 작년 7월 166건보다 40% 이상 감소했다.
디지털태인 이영진 팀장은 “경매 입찰자 수는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낙찰가격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며 “집값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입찰자들이 고가 낙찰을 피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2월 수도권 경매 부동산의 평균 입찰자 수는 건당 3.99명으로, 1월(3.36명)보다 19%나 증가했다. 반면 낙찰가율은 평균 72%로 전월보다 5.22%포인트 하락했다. 아파트의 경우, 20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인 물건도 낙찰가율은 80~90%대에 그치고 있다. 지난달 20일 경매에 나온 종로구 창신동 쌍용아파트(42평형)는 43명이나 입찰에 참여했지만, 낙찰가는 2억6000여만원으로 감정가(2억9100만원)를 넘지 않았다.
지난 3일 입찰한 의정부 호원동 신도4차(33평형)도 35대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낙찰가는 1억1760만원으로 감정가의 84%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