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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 동향] 서울 관악·성북·마포구 500만∼750만원 올라
지난주 아파트 전세시장은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서울과 신도시를 중심으로 2주전보다 상승폭이 커졌다.전세값 상승세가 확산됐다기보다 국지적으로 상승폭이 커졌거나 하락세가 둔화된 단지들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서울지역은 지난주 0.06%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관악구로 0.29%로 25개 구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성북구(0.22%)와 마포구(0.21%)도 다른 지역에 비해 상승폭이 컸다. 관악구 봉천동 벽산블루밍 23평형은 1억2250만원에서 500만원 가량 올라 1억2750만원을 기록했다. 마포구 중동 청구 34평형도 1주일새 750만원 올라 1억475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반면 종로구(-0.2%), 은평구(-0.08%), 강북구(-0.07%), 구로구(-0.04%) 등 10개구는 전세값이 하락하는 등 지역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특히 방학 이사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2주전까지 이어진 매물부족 현상이 해소돼 지난주부터 전세값이 약세를 보이는 단지들이 나타나고 있다.
종로구 내수동 파크팰리스 56평형은 평균 2500만원 하락한 4억2500만원을 기록했고, 강북구 번동 기산 33평형도 1억1000만원에서 1억500만원으로 500만원 하락했다.
수도권 신도시는 0.25%의 주간변동률로 2주전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
지역별로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지역은 중동(0.39%)과 분당(0.35%)으로 나타났고, 평촌도 0.24% 상승해 전주 0.15%보다 상승률이 0.09% 포인트 높아졌다.2주전 0.04% 하락했던 산본도 지난주엔 -0.01%의 주간 변동률로 하락폭이 둔화됐다.
평형별로는 40평형대가 0.43% 상승해 다른 평형보다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신도시 은하대우 49평형은 1억3000만원에서 1억4500만원으로 1500만원 올랐다. 분당신도시 이매동 이매금강 31평형은 1억7750만원에서 1억9500만원으로 평균 1750만원 상승했다.
수도권은 0.1%의 주간변동률로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전세수요가 줄면서 매물 수급 상황도 원활한 편이다.서울에 인접한 일부 지역과 약세가 지속됐던 일부 지역에서는 반등세도 나타났다.
안양지역은 지난해 연말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입주가 이어지면서 약세를 보였으나 지난주에는 0.8% 상승했다.
또 과천시(0.49%), 화성시(0.44%), 광명시(0.32%)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김포시가 주간 0.13%하락한 것을 비롯해 군포시(-0.03%), 구리시(-0.01%), 수원시(-0.01%) 등도 각각 전세값이 내렸다.
부동산114 김혜현 차장은 “이달까지는 막바지 이주수요가 몰리는 곳을 중심으로 지역별 강세를 보이겠으나 4월이후부터는 전세값이 전반적인 약보합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세가 동향] 서울 관악·성북·마포구 500만∼750만원 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