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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 아파트 틈새상품 부상…강남권서 오피스텔 대체
원룸형 소형 아파트가 오피스텔시장을 대체할 새 틈새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특히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원룸형 소형 아파트의 공급이 활발해지면서 이에 대한 수요가 부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서울 2차동시분양에서도 재건축의 경우 의무 공급해야 하는 소형 평형 아파트의 평수는 아예 더 줄여버리고 나머지 가구수의 평형을 키운 아파트들이 많이 등장했다.
현대산업개발이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2차아파트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역삼 I-PARK’는 전체 541가구 중 10평형이 178가구나 된다. 동시분양 역사상 가장 작은 평형으로 중·대형 평형 위주인 강남권에서 초미니 원룸 아파트의 공급은 ‘모험’으로 보였지만 막상 모델하우스를 열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건설,대림산업,쌍용건설이 공동 시공하는 잠실시영아파트도 전체 6864가구 중 16평형이 344가구나 되며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이 짓는 잠실주공2단지도 전체 5563가구 중 13평형을 800가구나 공급할 계획이다.
대치동 삼성공인 관계자는 “우수한 학교와 명문 학원들이 밀집한 대치동을 중심으로 원룸형 아파트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며 “대부분 지방 거주자로 서울에서 학교 다니는 아이들을 위해 원룸아파트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유니에셋 최민석 이사는 “소형 평형 의무비율이 강화되면서 재건축단지들이 아예 원룸형 초소형 아파트를 지었다”며 “특히 강남권이 교육 문제 때문에 아직도 인기가 있다는 점과 대학생들이 ‘하숙’ 대신 ‘나만의 공간’을 가지려한다는 점이 소형 원룸아파트의 인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강남에 직장을 둔 미혼 샐러리맨들의 수요도 늘고 있다. 역삼동에 거주하는 회사원 민대주씨는 “회사가 삼성동이라 혼자 살기에는 안성맞춤일 듯 해서 원룸을 찾고 있다”며 “최근 추세로 볼 때 투자 가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에 입주를 시작한 원룸형 임대아파트도 인기다. 역삼동 가인공인 측은 “역삼동,대치동 일대에서 최근 입주를 시작한 원룸형 아파트의 경우 매물이 나오기가 무섭게 빠지고 있으며 대기 수요도 상당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