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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아파트 ‘들썩’… 집값 또 심상찮다
투기지역 지정 등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 아파트 매매가와 분양가는 물론 전세 가격도 올라 부동산 시장 불안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전문가들은 주택거래신고제,토지공개념(개발부담금) 도입 등으로 집값 하락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으나 총선을 앞두고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일부 완화될 조짐을 보이는데다 신행정수도 이전,고속철도 개통 등 각종 개발 호재가 잇따르고 이사철과 맞물려 집값과 전셋값이 함께 들먹이고 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26일 최근 한달간(25일 기준)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서울 용산구가 2.4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경기도 과천(1.78%),서울 강동구(1.68%) 등의 순이었다.
서울 반포저밀도지구의 경우 당초 소형평형 60% 의무건립으로 재건축 추진자체가 힘들었지만 최근 서울시에서 재건축 후 가구수를 종전보다 10%가량 늘려줄 계획임을 밝히면서 집값이 상승하고 있다.
반포주공3단지 16평형은 일주일만에 호가가 2000만원 가량 상승해 현재 6억50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서울 및 경기도 지역은 무더기로 주택거래신고제를 적용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택거래신고제 대상은 투기지역 가운데 월간 1.5% 이상 오르거나 3개월간 3%이상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건설교통부 장관이 주택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하게 된다.
아파트 분양권시장도 ‘10·29 대책’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2월 한달간 아파트 분양권시장은 서울지역이 평균 0.29% 올라,‘10·29 대책’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오는 6월 입주예정인 강남구 개포동 LG자이 55평형의 경우 한달동안 7000만원 가량 올라 현재 호가가 11억1000만∼12억5000만원에 형성돼 있고 서초구 잠원동 롯데캐슬2차도 입주(4월)를 눈앞에 두고 매수문의가 늘면서 전 평형에 걸쳐 3000만∼7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전세가도 마찬가지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지역 전세가는 26일 현재 1월말에 비해 0.45% 상승,3개월만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시가 반포지구 재건축아파트의 용적률을 높여 건립가구수를 10%가량 늘리기로 하는 등 총선을 앞두고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가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신행정수도 이전,고속철도 개통 등으로 일어나고 있는 부동산 투기심리도 최근 집값 상승에 한 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밀컨설팅 황용천 사장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이 여전하다”면서 “개발호재 및 인기지역의 경우 실수요가 여전해 집값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