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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값 오름세 꺾여
지난 1월 설 명절 이후 반짝 반등세를 보였던 서울 강남지역의 주요 재건축 아파트값 오름세가 주춤해지고 있다.
저가매물 소진 이후 호가가 수 천만원씩 급등하자 매수자들이 또다시 등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일선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강남의 주요 재건축아파트값이 설 이후 3000만∼5000만원 상승했으나 단기 호가 급등으로 실수요자들이 매수를 꺼리면서 이번주들어서는 보합 내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강남 재건축아파트의 가격상승세를 주도했던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은 주택거래신고제 시행 이전 막판 실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급등했지만 이달초 1단지 사업승인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무산되면서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잠실주공 1단지 13평형은 지난주 4억8500만원까지 호가가 올랐지만 이번주 들어 4억7500만원대로 내려 앉았고, 2단지 13평형도 비슷한 내림세다.
잠실동 퍼스트공인 정철규 사장은 “오는 3월 말 주택거래신고제 시행 이전에 마지막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가격이 올랐다”며 “올해 들어 5000만원 이상 올랐던 13평형도 매수세가 끊기면서 가격도 내려앉았다”고 말했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은 지난주 4억6000만∼4억7000만원선에 호가가 형성됐던 4단지 13평형이 이번주 들어 1000만원가량 빠졌고 4단지 15평형도 5억9000만원을 정점으로 오름세가 꺾이는 분위기다.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1·2단지도 25평형이 6억∼6억2000만원선으로 지난주에 이어 보합세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3단지 16평형과 2단지 18평형도 각각 6억원대와 5억7000만원선에서 거래가 뜸한 상태다.
반포동 태성공인 김신홍 실장은 “정부의 강경한 정책기조가 변하지 않는한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닥터아파트’와 ‘부동산뱅크’의 시세조사에서는 강남지역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2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낸 것으로 나왔지만 이는 소규모 재건축단지들의 호가가 뒤늦게 오르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주요 재건축단지의 가격상승세는 이미 꺾인 것으로 분석된다.
내집마련정보사의 김영진 대표는 “설 이후 겨울방학 이사철에 의한 ‘반짝 수요’로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더 이상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