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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곳곳 호가급등..'반짝수요' 가능성
설이후 상승세..투자심리 냉각 매수세 실종
설이후 서울과 수도권지역의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큰폭으로 뛰어오르고 있다.
하지만 아파트시장의 투자심리가 극도로 냉각된 상태에서 거래는 이뤄지지 않는채 호가만 오르는 양상이이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봄 이사철의 '반짝 수요'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강남 재건축 수천만원 뛰어 = 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 곳곳의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설이후 2주째 오름세를 나타내며 일부 단지에서는 호가가 수천만원씩 뛰어오르는 급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개포주공의 경우 설이전 4억1천만선이었던 4단지 13평형이 지금은 4억6천만~4억7천만원대를 호가하는 실정이며 5억3천만~5억4천만원대였던 15평형은 6억원 가까이로 뛰어올랐다.
반포주공 3단지 16평형은 6억원 이상으로 급등해 상승폭이 5천만원에 달하며 2단지 18평형도 2주새 최고 4천만원 올랐다.
반포주공 대우공인 관계자는 "재건축시장이 회복세를 보인다는 소식에 집주인들에 매물을 거둬들인채 호가를 올리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잠실주공 1단지 13평형도 4억3천만원대였던 가격이 지금은 4억8천만원대로 올라섰으며 가락시영과 신천시영, 강동시영, 둔촌주공 등도 평형별로 가격이 1천만~2천만원씩 뛰어올랐다.
지난해 10.29 부동산종합대책이후 가격변동이 거의 없던 수도권지역의 재건축아파트도 일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사업승인을 앞둔 과천 원문주공3단지는 13,15,17평형 모두 2천만~3천만원의 가격상승을 나타냈으며 광명 철산주공도 저가 급매물이 소진돼 가격이 한단계 올라선 양상이다.
◆"가격조정 끝나지 않았다" = 하지만 이같은 재건축아파트의 가격상승 현상에 대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봄 이사철의 '반짝 수요'일 뿐이라는 입장을 나타냈으며 일부 현장 중개업소들도 이에 동조하는 모습이다.
잠실주공의 사업승인이나 개포주공의 정밀안전진단 통과 등 단지별로 호재가 있는데다 다음달 주택거래신고제 시행을 앞두고 일부 실수요자들이 매수에 나섰을뿐 가격조정이 끝난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RE멤버스의 고종완 대표는 "최근들어 나타난 가격상승은 바닥권의 급매물이 소진되며 생긴 일시적 반등일 뿐"이라며 "강남지역의 이사철 수요가 끝나는 이달 중순부터는 다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부정책의 강경기조 유지 ▲투자심리의 냉각 ▲금리상승 가능성 ▲자산가격 거품 등으로 인해 재건축아파트에 대한 매수세가 살아나기는 아직 이른 시기이라는 분석이다.
개포주공 인근 경기공인의 김탁기 대표도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리자 매수세는 벌써 사라졌다"며 "매수세가 계속 없다면 가격은 자연스레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내집마련정보사의 김영진 대표는 "재건축아파트의 가격상승은 거래부재에 시달리는 일부 중개업소들의 바람일 뿐"이라며 "강남 재건축아파트의 가격조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