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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철도 역사 개발 호재타고, 홍대·수색역 주변 땅값 뜀박질
오는 2009년말 완공예정인 인천국제공항철도의 역사 주변 땅값이 최근 급등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철도는 1·2단계로 나뉘어 1단계는 인천공항∼김포공항, 2단계는 김포공항∼서울·용산역까지 연결될 예정이다. 전 구간에 모두 10개의 역이 설치되고 서울지역에 들어서는 역은 주변의 기존 지하철역과 환승체계를 갖추게 된다.
새로 건설되는 전철역 주변인 서울 마포구 서교동 지하철 2호선 홍대역 주변과 은평구 증산동 6호선 수색역 주변의 땅값은 1년새 30%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마포구 서교동 홍대역 인근의 팔구부동산 이수천 사장은 “인천국제공항철도 역사가 결정되면서 이 일대 일반 주거지역 땅값이 평당 2000만∼3000만원을 호가한다”며 “매물을 내놨다가 매수세가 있으면 다시 거둬들였다가 또 호가를 올려 내놓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개발전망을 보고 매수문의가 꾸준하지만 아예 실제 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없어 거래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서교동 먹자골목 주변 ‘걷고 싶은 거리’와 접한 요지의 땅값은 평당 최고 4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는 1∼2년 전에 비해 1000만원 정도 뛴 것이다.
이 일대 상가 권리금도 대부분 1억원을 호가하고 있고, 대지가 50∼70평짜리인 상가의 평당 매매가는 평균 2500만원선이다. 서교동 상진공인 한광옥 과장은 “공항철도 역세권 발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서교동일대 상가·주택 가격이 1∼2전에 비해 2배 가까이 올랐다”고 전했다.
은평구 증산동 지하철 6호선 수색역 주변도 호가가 많이 올랐다. 인천공항철도가 바로 옆에 들어서 수색역과 연결되면서 매물이 없는 가운데 호가만 뛰고 있다.
증산동 수색로 주변 땅값의 경우 평당 1000만∼1500만원을 호가해 1년전에 비해 최고 50%가량 올랐다. 증산동 유진공인 최수자 사장은 “평당 1500만원에 사겠다는 매수자가 나타나자 계약을 포기하고 다시 평당 2000만원을 부르는 사례도 있다”며 “매물을 잡아달라는 문의는 있지만 실제 팔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없어 거래가 잘 성사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하철 수색역과 가까운 상가건물 가격도 크게 올랐다. 지난해초 4억5000만원선이던 43평짜리 상가건물의 경우 최근 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는 것이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한편,인천국제공항철도는 인천국제공항 교통수요에 대비 인천국제공항∼서울역 61.5㎞ 복선전철 건설사업으로 지난 2001년 4월 착공돼 오는 2009년 말 완공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4조8859억원이며 국고 1조4763억원, 민자 3조4095억원이 투입된다. 시공은 현대건설컨소시엄( 포스코건설·대림산업·동부건설·삼부토건·삼환기업 등)이 맡고 있다.
인천공항철도 역사 개발 호재타고, 홍대·수색역 주변 땅값 뜀박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