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뉴스 입니다. 본 정보에 대해서 (주)부동산게이트는 기재된 내용에 대한 오류와 사용자가 이를 신뢰하여 취한 조치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또한 본 정보는 (주)부동산게이트의 동의없이 재 배포할 수 없습니다. 관련없는 내용은 관리자의 권한으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조회 : 4437
외국인 주택임대 날벼락
미군 "올해부터 전세전환 "
주한미군이 서울 용산 미8군 영외거주자 임대방식을 렌트에서 전세로 변경키로 한데 이어 이 같은 임대방식을 향후 전 주한미군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여 외국인 렌트사업에 한파가 몰아닥칠 전망이다.
주한미군의 용산 영외거주자의 임대방식 변경계획은 그 동안 소문으로나돌았으나 미군 고위 관계자가 지난달 25일 성조지와의 인터뷰에서 공식적으로 밝혀 사실로 드러났다. 이 관계자는 "영외거주자 임대방식을미국식 임대방법인 렌트가 아닌 한국식 전세로 전환하는 방식(off-baserental system)'으로 바꿔 연간 25만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 상반기, 늦어도 하반기까지 용산 지역의 신규 임대계약은 전세계약으로 의무화될 예정이다. 임대방식이 변경될 경우 미군기지 이전과 맞물려 용산 일대 외국인임대 사업은 적잖은 어려움을 겪게 될 수밖에 없다. 특히 이같은 임대방식이 용산은 물론 기지이전 예정지인 경기도 평택을 비롯해 의정부, 동두천, 강원도 춘천 등 3만여명에달하는 주한미군 영외거주자까지로 확대될 경우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현재 용산 일대 영외주택 수요는 군장병 2500명과 민간인 850명으로 구성돼 있다. 렌트주택은 월 평균 200만원 2500가구와 월 380만원 850가구다. 통상 렌트를 1~2년 단위로 계약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렌트사업자는연평균 최고 4560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그러나 용산 일대 렌트가전세로 전환될 경우 전세 시세가 평균 2억원 선에 불과해 4.5%의 시중금리를 감안하면 수익은 1080만원 안팎으로 뚝 떨어진다. 주한미군 측은최소 연 30~50% 이상, 300억~5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지만그만큼 외국인 임대사업자들은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