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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뭉칫돈이 분당 상가로
성남 땅 이어 정자역 일대 상가에 몰려
'보상 1년내 부동산 매입 땐 면세' 겨냥
판교 신도시 보상금이 성남시 인근 땅에 이어 분당 일대 근린상가.상가주택 등에도 흘러가고 있다.
땅 수용자는 보상을 받은 뒤 1년 안에 땅.상가.주택 등을 구입할 경우 취득.등록세가 면제되기 때문에 좋은 물건을 선점하려는 사람들이 기웃거리는 것이다.
특히 판교가 토지 투기지역으로 묶일 경우 보상금에 대한 양도세를 현행 기준시가가 아닌 실제 보상금 수준으로 납부해야 해 그 전에 보상받으려는 사람이 많은 것도 이곳을 들썩이게 한다.
건설교통부 신도시사업단에 따르면 현재 판교 신도시 예정지의 경우 지난해 12월 22일 보상이 시작된 후 한달여 만에 전체(금액 기준)의 70%인 1조7천억원의 뭉칫돈이 풀린 상태다.
판교 보상금이 땅에 이어 상가.상가주택 등에 몰리는 것은 땅은 장기투자지만 상가.상가주택의 경우 수익률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곧바로 임대수익이 들어온다는 장점 때문이라고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전한다. 땅값이 최근 많이 올랐고, 좋은 매물이 적은 것도 돈이 이쪽으로 몰리는 또 다른 원인이다.
최근 손님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대규모 주상복합 아파트촌이 형성되고 있는 정자역 일대 근린상가다. 특히 올해 1천8백여가구의 파크뷰(5월) 단지를 비롯해 동양파라곤(9월.3백44실).인텔리지 오피스텔(12월.1천4백42실) 등이 속속 입주하면서 학원.상점.클리닉 등으로 유망하다는 소문이 퍼지며 지난해까지만 해도 골치를 앓았던 미분양이 차츰 해소되고 있다.
또 정자 역세권에서 20m 도로를 끼고 있는 1층 상가의 경우 지난해말 평당 3천1백만~3천2백만원에 시세가 형성됐으나 지금은 최고 3천5백만원을 호가한다. 한달여 만에 평당 시세가 3백만원 이상 뛴 것이다. 정자동 H공인 관계자는 "약 10억원 정도 보상금을 받은 사람들이 15~20평형대의 목좋은 상가를 많이 찾는다"며 "주상복합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 단계에 있고, 정자역이 환승 역세권이 돼 유동인구 증가로 수익률이 보장된다는 기대감도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내.분당.정자동 일대의 대지면적 60~70평, 건평 1백20~1백30평, 매매가 7억~12억원 안팎의 상가주택도 인기다. 정자동 J공인 관계자는 "판교 보상을 받은 현지인을 중심으로, 거주하면서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에 관심이 높다"며 "연 수익률이 7~9% 정도 나오면 계약이 이뤄진다"고 전했다.
일부 일반 아파트도 실거주 목적으로 사려는 보상자들의 문의가 많아졌다. S공인 관계자는 "판교 보상을 받아 40평형대 이상 대형 평형을 사려는 사람들이 제법 찾아오고 있다"며 "아직 집값이 오를 정도는 아니지만 이들이 가세하며 싼 매물은 거래도 이뤄지고 일부는 지난해 10.29 대책 이후 계속되던 하락세가 멈춘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