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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가자 지방으로”
올해 대형건설업체들이 지방의 분양시장에 적극 진출하면서 지방에서도 치열한 ‘분양 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건설업체들이 서울·수도권지역에 집중된 정부의 규제 대책과 택지난으로 공급 축소가 불가피해지자 지방의 아파트 공급물량을 대폭 늘렸기 때문이다.
1일 업계와 부동산플러스에 따르면 대형건설업체들의 올해 지방 공급물량은 전체 공급 가구수 대비 최고 80%에 이르는 등 예년 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주상복합·오피스텔 물량과 공동수주 물량을 제외한 아파트 공급물량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올해 지방의 분양시장은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와 고속철 개통으로 주목받는 충청권을 비롯, 부산·대구 등 대도시는 물론 그동안 상대적으로 공급이 적었던 지방 중소도시에서도 분양이 잇따를 전망이다.
◇대형업체 지방 공급물량 비중 높아=롯데건설은 서울 등 수도권에서 2276가구를 공급할 예정인 반면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지방에서만 1만가구가 넘어 전체 물량의 81.8%에 달한다.
포스코건설도 지방 분양예정 아파트가 2866가구로 전체 물량의 79.4%를 차지했다. 대우건설은 서울·경기에서 4721가구를 공급할 예정인 반면, 경남·대구·부산 등 지방에서 모두 945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전체의 66.7%에 이르렀다.
올해 아파트 1만9698가구를 공급할 예정인 LG건설은 이 가운데 47%에 이르는 11개단지 9400여가구를 지방에서 공급할 계획이며, SK건설은 지방물량이 33%선인 2535가구를, 현대건설도 전체 공급물량의 31.9%에 이르는 3409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밖에 삼성물산건설부문은 전체 4914가구 가운데 30%에 달하는 1500가구를 대구에서 선보이고, 현대산업개발은 전체물량의 27%가 넘는 3201가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주요 공급지역과 전략=건설업체들은 분양시장 열기가 가라앉으면서 지방시장도 위축될 것으로 예상, 적극적인 실수요자 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각 지역에 맞는 평면개발 등 차별화로 승부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대형사들이 공급예정인 주요 지역은 충남지역이 1만1218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부산 8237가구, 경남 5696가구, 대구 5207가구, 울산 5047가구 순이다.
대우건설은 충남 아산, 광주 서구, 경남 김해,사천 등에서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방의 첫 사업은 오는 2월 충남 아산시 실옥동에서 26∼33평형 ‘대우 푸르지오’ 580가구를 내놓는다.
LG건설은 대구 월성, 광주 양산, 경남 진해, 충남 아산, 전북 송천 등 그동안 공급이 부족했던 지방 중소도시에 ‘LG자이’를 선보인다. LG의 올해 지방 첫 분양은 오는 2월 초 대구 달서구 월성동에서 선보이는 ‘LG월성자이’로 33∼58평형 480가구 규모다.
대림산업은 강원 속초, 강릉, 충남 아산, 부산, 대구 등지에서 총 2900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첫 지방사업은 강원 속초시 금호동에서 분양하는 ‘금호e-편한세상’으로 33·45평형 449가구 규모다.
이밖에 현대건설은 울산 북구 양정동에서 1443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를 공급하고, SK건설은 포항시 남구 효자동에서 1250가구, 삼성건설은 대구 달성군 화원읍에서 1500가구의 대단지를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