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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신도시 입주율 저조
인천 영종도 공항신도시가 낮은 입주율과 거래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의 배후도시로 영종도 북쪽 83만평의 부지에 건설된 공항신도시는 지난 2001년부터 아파트 6266가구,인구 2만명을 수용할수 있는 규모로 건설돼 지난해 상반기 1차,하반기에 2차 입주를 시작했다. 하지만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 2001년 8월의 분양가에 비해 거의 오르지 않고 있는데다가 입주율이 현재까지 평균 75%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전체 3088가구에 이르는 신도시 예정 아파트 중 지난해 상반기 1차 입주했던 아파트들은 대부분 입주를 완료했으나 2차 입주 단지들은 약 50∼70%의 저조한 입주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창보밀레시티의 경우 366가구 중 70%만이 입주했으며 연말 입주한 삼안해피하우징은 약 55% 정도만이 입주했다. 이같은 입주 기피 현상은 영종도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공항배후도시인 이곳에 관세자유구역 지정 및 물류센터 건립으로 이 지역이 발전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상반되는 결과다. 이에 대해 신도시 내 도룡부동산 관계자는 “분양 당시에는 인천 경제자유구역 내에 위치한다는 점 때문에 인기를 끌었지만 투기 목적으로 구매한 사람이 많아 이들이 이주 수요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라며 “10·29 대책 영향으로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못해 입주가 지연되고 있는 사람들도 상당수”라고 말했다.
만세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 10·29 대책 이후 아파트 거래가 완전히 끊겼다”며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경제자유구역이라는 호재로 인해 봄철 이사철부터 거래가 살아나고 입주도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저조한 입주률의 최대 원인은 낙후된 생활환경 등 기반시설때문이다. 창보미레시티아파트의 한 주민은 “서울과 김포, 인천 주변지역 등을 연결하는 각종 도로 개설이 지연되고 생활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입주보다는 전세를 놓거나 분양권을 전매하려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신공항고속도로의 비싼 통행료는 공항신도시 부동산 경기를 억누르고 있다. 공항청사 인근에 오피스텔이 대량 건설되면서 죽어버린 이 지역 오피스텔시장은 아직도 상당한 미분양 물건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흥로즈빌아파트의 경우 시공사의 부도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입주 자체가 아예 곤란한 상황이다. 신도시 주민들은 또 인근 공항소각장에서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며 소각장 폐쇄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시청 측은 “공사중인 간선도로들이 완공되고 2005년 신공항철도 1차 개통,2008년 제2 연육교 완공으로 교통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며 “조세자유구역과 관광위락단지 등 개발사업을 통해 인구도 꾸준히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