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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거점도시 주택 노릴만
4월 개통따른 부동산 전망
정차지역 역세권 확산 상가ㆍ땅 투자유망
수도권 인구 집중 여전 위성도시 위축될듯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부동산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오는 4월 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향후 부동산시장 판도변화에 대해 투자자는 물론 주택공급업체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에 접어들면서 수송체계와 국토공간에 대변혁을 초래, 거점 도시 중심의 주택사업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거점도시권에 흡수되는 위성도시는 도시 세력이 급속히 약화돼 주택사업등이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일본의 신간선등 사례를 토대로 향후 부동산시장을 전망해 본다.
■수도권 인구 집중 지속=국토연구원이 내놓은 '고속철도가 국토의 공간구조에 미치는 영향'자료에 따르면 고속철도는 천안아산권을 제외하고 1시간권 역내의 인구 변화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때문에 수도권 인구를 지방으로 분산시킬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오히려 경기도의 인구 유입이 지속돼 수도권 인구 증가는 지속될 전망이다. 기업체의 지방이전 효과도 낮을 것으로 분석됐다. 82개 대형 업체를 중심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고속철도 정차도시로의 이전을 희망하는 업체는 3개사에 불과했다. 이는 주택수요 감소 등 수도권 부동산 수요에 큰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신간선의 영향으로 기업 본사는 도쿄에 집중됐으며 공장은 지방, 주거는 도쿄 주변 신간선 정차도시로 이동하는 현상을 보였다.
■지방도시의 메가폴리스화=정차역을 중심으로 한 역세권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정차 역세권의 주택이나 상가, 부동산은 유망한 반면 거점도시의 위성도시는 도시세력이 크게 약화되는 부작용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천안아산 역세권이 커지면서 온양 등의 위성 도시세력이위축돼 주택이나 상가 수요가 줄어들 것임을 의미한다. 일본의 야마토처럼 지방위성도시가 자구책으로 교육 등 테마개발을 시도하는 것이 절대필요하다. 이 외에도 일본에서는 숙박여행보다 당일 귀가 여행을 증가시키고 리조트지역의 부동산 가치를 상승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거주를리조트지역으로 옮기는 성향까지 생겨났다.
국토연구원 조남건 연구위원은 "고속철도 개통으로 역주변 활성화는 예상되나 기업에서 이를 활용하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며 고속도로에 비해 네트워크 확대가 제한을 받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덧붙였다.
고속철 거점도시 주택 노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