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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투자수익 ‘두토끼 몰이’ 중소형 빌딩에 관심
=[부동산전문가에게 듣는다] 고준석 신한은행 팀장=
아파트에 규제가 집중되면서 주택시장의 매수세가 위축되고 있다. 공급이 많았던 오피스텔이나 전매가 금지되는 주상복합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이 때문인지 전문가들은 부동산 중에서도 토지와 중소형 빌딩을 올해의 가장 유망한 투자 상품으로 꼽는다.
수십억~수백억원대의 금융자산을 가진 ‘부자’들에게 부동산 재테크를 컨설팅하는 신한은행 고준석 부동산재테크팀장은 “요즘 재건축아파트보다 상가와 업무시설 및 주거공간으로 이뤄진 3~5층짜리 중소형 빌딩에 눈길을 돌리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토지는 투자 이익을 회수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중소형 빌딩은 토지보다 안정적이고 임대 수익과 투자 수익을 한꺼번에 올릴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지금과 같은 불경기에는 임대료나 관리비가 비싼 대형 빌딩보다 중소형 빌딩을 찾는 임차인들이 많아지면서 중소형 빌딩의 임대수익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고팀장은 ‘빌딩’이라는 이유로 지레 겁먹고 투자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물론 서울 강남권에서 매수세가 집중되는 상품은 30억~60억원대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강북지역에서는 5억원 안팎의 돈으로 투자할 수 있는 중소형 빌딩들도 많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강남지역에는 매수세가 많은 대신 강북지역은 매물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물건을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고팀장은 “강남지역은 자산 가치 상승에 따른 투자수익의 비중이 크지만 강북지역은 임대수익의 비중이 크므로 강북지역에서 투자할 때는 입지와 업종 분석을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본적으로 역세권이면서 유동 인구가 많아야 합니다. 예컨대 근린상가를 고른다면 오후 6~8시쯤 퇴근길에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 유리합니다. 또 주변에 어떤 종류의 업무·상업시설이 있는지, 아파트나 주택단지의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 임대업종이나 임대료 차이가 큽니다.”
하지만 그는 “유동인구가 많은 게 충분조건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신도시는 중심상업지역에 유동인구는 많지만 음식점 외에는 상가가 그다지 활성화되지 않아 높은 임대수익을 올리기 쉽지 않아요. 대형할인점이 밀집해 있어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할인점에 고착돼 있는데도 상당수 투자자들이 이를 무시했다가 낭패를 봤습니다.”
그는 또 중소형 빌딩 투자자들이 가장 지나치기 쉬운 ‘잘못’으로 ‘올바른 가격 평가’를 꼽았다. 빌딩은 공개된 시세가 없고 중개업소에 의해 수억원씩 오르내릴 수 있기 때문에 값을 제대로 평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그가 추천하는 가격 평가 방법은 거래 은행에 시세 감정을 의뢰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