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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주공 ‘깜짝 반등’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 재건축 아파트가 최근 깜짝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1∼3단지 모두 최근에만 매매 호가가 평형별로 2000만∼3000만원 올랐다.
이는 지난 10일 2단지가 임시총회를 가졌고, 17일 1단지가 재건축 조합 총회를 앞두고 있어 사업 가시화를 기대하는 집 주인들이 호가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10·29 대책 이후 2개월 동안 하락을 지속하면서 저가 매물이 소진된 것도 반등을 도운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일선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잠실주공 재건축 아파트값 호가는 최근 2주일새 평형별로 2000만∼3000만원 반등했다. 1∼3단지 13평형의 경우 4억1000만∼4억3000만원에 나왔던 급매물이 소진되거나 회수돼 1·3단지 매도 호가는 4억5000만∼4억6000만원, 2단지는 4억6000만∼4억7000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잠실동 2단지 인근 퍼스트공인 정철규 사장은 “계속된 하락으로 바닥을 친 게 아니냐는 분위기에다 1단지 조합 총회를 앞두고 사업 가시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호가만 오르고 있고, 실제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1단지 인근 에덴공인 김치순 사장은 “잠실지구 아파트값은 주식가격처럼 하루가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조합장을 새로 선출하는 등 사업 속도 탄력 기대감으로 일시 반등했지만 반등세가 지속될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주공1단지 8평형은 최근 며칠 새 2000만원 오른 2억9000만∼3억원, 2단지 13평형은 1500만∼2000만원 호가가 뛰어 4억6000만∼4억7000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3단지 15평형은 4억4000만∼4억4500만원선으로 1000만∼1500만원 올랐다.
한편 잠실주공4단지는 오는 3월초 서울 2차 동시분양에서 일반분양된다. 이주율이 90%를 넘어선 주공2단지는 지난 10일 임시총회를 거쳐 새 조합장을 선출하는 등 사업진행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잠실주공 1단지는 17일 임시총회를 개최해 상가 재건축 문제와 새 조합장 선출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잠실주공 ‘깜짝 반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