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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도 ‘웰빙 바람’ 솔솔∼
지난해 건강과 여유로운 삶을 추구한다는 의미의 ‘웰빙’(Well-being)이라는 단어가 세간의 화두로 떠오른 이후 이제 아파트에도 웰빙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서울 인기지역에서도 미분양 아파트가 생기는 등 분양시장 불황을 타개하려는 건설업체의 마케팅과 함께 종전의 천편일률적인 아파트보다는 좀 더 차별화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싶어하는 현대인의 심리와도 맞아 떨어져 이같은 ‘웰빙 아파트’ 추세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웰빙(well-being) 아파트란=웰빙 아파트는 지난해부터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등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의 휘트니스 센터 및 아파트에서의 친환경 마감재 사용에서부터 시작됐다. 현재 아파트의 웰빙은 크게 아파트 내부의 마루,벽지 등 마감재 사용의 친환경 소재 사용과 아파트 단지내에서의 휘트니스 센터 단지 제공 등으로 나뉠 수 있다. 이밖에 지난해부터 인기를 끈 펜션도 환경과 건강을 중시한 테마펜션으로 속속 탈바꿈하고 있다.
◇친환경 소재=최근 아파트마다 소음,환기,단열,벽지 등에 친소재 건강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타워팰리스에 상하층간 소음,공기청정 시스템등을 설치했으며 올해부터 래미안 아파트에 이를 선별적으로 설치키로 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건강주택팀 구성과 함께 10월에는 이같은 웰빙 아파트 연구를 위해 실제 아파트 모형에서 각종 주거성능 실험이 가능한 주거성능실험동을 국내 최초로 오픈한 바 있다.
이밖에 쌍용건설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분양한 모든 아파트에 주방환기 시스템과 음이온 공기청정기,맥반석 침실 바닥재 등을 설치했으며 층간 소음을 제거하기 위한 사운드 제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이같은 추세는 최근 분양하는 거의 모든 아파트들에게도 적용돼 각 건설업체들이 친환경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건설업체들이 친환경 고급 마감재 사용 등을 명목으로 분양가를 인상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휘트니스 센터 및 편의시설=성원건설은 최근 수도권에서 입주가 끝난 아파트 6개 단지에 스포츠센터를 만들어 입주민들이 수영,실내골프,에어로빅,스쿼시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난해부터 분양하는 모든 아파트에 휘트니스 센터를 설치하고 있다.
주상복합아파트에서도 지난해 2월 입주를 시작한 경기도 분당의 로얄팰리스에는 휘트니스 센터 설치 뿐 아니라 유아방,독서실,골프장,수영장,교양강좌실 등 건강과 문화교육 공간을 고루 설치했다.
또 지난해 5월 서울 자양동에서 포스코 건설이 분양한 더샵 스타시티에는 단지내에 이마트 등 대형할인마트 및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이 들어서 입주민들의 건강 뿐 아니라 편리시설 및 문화공간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테마펜션 및 기타=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펜션도 황토방이나 온천 등 건강 시설을 특화해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충남 보령 ‘오션힐’은 지역 특색에 맞게 ‘머드사우나’ 시설을 설치했으며 강원도 평창 ‘파인빌리지’는 단지 내에 직영 농장을 만들어 그곳에서 직접 재배한 유기농 야채를 주원료로 하는 퓨전 레스토랑을 운영중이다.
대우건설은 이달 14일까지 ‘웰빙하우스 만들기 이벤트’를 열고 있다. 대우건설은 홈페이지에서 응모자가 참숯실크벽지,자연마루,공기청정기 등 세가지의 친자연 환경 경품을 선택해 아는 사람에게 e-카드를 보내면 그 e-카드를 받은 사람들 중에서 추첨을 통해 위 세가지 품목중 하나를 당첨자가 살고 있는 개인주택이나 아파트 등에 공짜로 설치해 줄 예정이다.
아파트에도 ‘웰빙 바람’ 솔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