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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아파트분양 물량 줄고 금액 상승
지난해 민간 건설업체가 분양한 아파트 물량은 전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가구당 분양가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아파트 분양보증실적은 총 20만6천952가구, 39조6천622억원으로 2002년에 비해 가구수는 11.7% 감소했지만 금액은 16.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양보증은 주택건설업체가 부도 등으로 분양계약을 이행할 수 없을 경우를 대비해 분양에 앞서 반드시 받아야 하는 것으로 민간업체를 통해 공급된 가구수를 비교적 정확하게 보여준다.
연도별 분양보증 가구수는 지난 2000년 11만3천285가구, 2001년 11만9천245가구,2002년 23만4천393가구 등으로 급등했지만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보증가구 수가 줄어든 반면 보증금액이 늘어난 것은 주택 공급물량은 줄었지만 분양가가 급등한 데다 대형평형 위주로 공급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가구당 분양가는 서울 3억2천100만원, 수도권 1억9천600만원, 지방 1억7천300만원 등으로 전년도에 비해 각각 19.8%, 31.5%, 36.2% 상승해 전국 평균 1억9천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보증실적을 월별로 보면 1월이 7천681가구로 가장 적었고 11월이 2만9천28가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12월에는 1만7천704가구로 전월에 비해 급격히 감소해 10.29대책으로 인해분양이 급격히 위축됐음을 보여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만3천570가구(6.6%), 수도권 7만8천739가구(38.0%)로 서울및 수도권이 전체의 45%를 차지했으며 지방은 11만4천643가구로 55.4%를 차지했다.
한편, 임대아파트 분양보증실적은 지난해 1만2천835가구(9천775억원)로 전년도에 비해 26.2% 줄어 민간주택업체의 임대아파트 공급이 2002년(-26.9%)에 이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아파트분양 물량 줄고 금액 상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