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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빌라값 경기 안타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주택시장이 침체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억원 이상 최고급빌라는 매물이 늘어나거나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등 정부대책의 ‘무풍지대’가 되고 있다. 이는 최고급빌라는 경기에 민감하지 않은 실수요자가 대부분 거주하고 있어 최근 부동산시장 위축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7일 고급빌라전문 중개업소에 따르면 서초구 방배동과 강남구 청담동 일대 고급빌라는 거래만 한산해졌을 뿐 가격은 전혀 떨어지지 않고 있다.
현재 강남권 고급빌라는 평당 1000만∼2000만원선으로 위치와 층, 향에 따라 가격이 다양하다. 이들 고급빌라도 20억원 이상의 최고급빌라와 20억원 이하의 고급빌라로 나뉜다. 고급빌라촌이 강남 청담동 일대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한 100평형 이상의 최고급빌라의 시세는 20억∼30억원 선이다. 이들 최고급빌라는 매물이 전혀 나오지 않고 오히려 대기 매수자들로 인해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고급빌라 중에서도 70∼80평형대, 10억원 이하의 경우 지난해 10월보다 10%정도 하락한 가격이 매물이 나오고 있다. 고급빌라시장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생기고 있는 셈이다.
강남구청 인근에 위치한 베스트공인 유재순실장은 “강남 청담동 최고급빌라는 정부의 대책이후 매물이 조금이라도 나올 것으로 기대했지만 현재 매물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라며 “오히려 한강이 보이는 20억원 대 이상의 최고급빌라는 찾는 사람들로 인해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방배동 프랑스 외국인학교 인근 한아름공인 관계자는 “고급빌라는 실수요자가 주로 거주하고 있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가격 절충이 거의 힘들다”며 “10억원 이하의 고급빌라도 시세가 조금 하락했지만 매도·매수자가 많지 않아 거래는 한산하다”고 전했다.
이들 최고급빌라촌에 있는 빌라는 예전의 나홀로 빌라와 달리 19가구씩 여러동을 지어 동일브랜드를 달면서 아파트처럼 단지화되고 있다. 이에 고급빌라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됐던 환금성 부족과 높은 관리비도 시간이 갈수록 해결되고 있다. 또한 최근 SK건설을 비롯한 대림, 대우, 상지, 진흥 등 중·대형 건설사가 고급빌라시장에 적극 참여하면서 품질도 크게 나아지고 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최고급빌라가 수요층면에서 중대형 아파트와 점점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며 “환금성과 품질도 점점 좋아지고 있어 경기 흐름과 무관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