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뉴스 입니다. 본 정보에 대해서 (주)부동산게이트는 기재된 내용에 대한 오류와 사용자가 이를 신뢰하여 취한 조치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또한 본 정보는 (주)부동산게이트의 동의없이 재 배포할 수 없습니다. 관련없는 내용은 관리자의 권한으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조회 : 4310
부자겨냥 대형빌라로 알짜장사
건설업체들이 고급빌라시장에 속속 뛰어드는 것은 아파트 분양시장이 냉각되고 있는데다 택지난이 심화되면서 고소득층 대상의 소규모 고급빌라가 틈새상품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호인주택 형태의 20가구 미만의 고급빌라 사업에 진출하는 업체들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독자적인 빌라 브랜드를 개발하는 등 장기적인 사업전략을 꾀하는 추세다.
◇불황기·택지난해소 ‘일석이조’=고급빌라시장은 실수요층이 탄탄해 상대적으로 경기변동에 덜 민감한 상품으로 꼽힌다. 건설업체들로서는 불황기 ‘귀족 마케팅’으로 승부를 걸기에 제격인 셈이다.
서울의 경우 공급가능한 택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재건축 사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소규모 빌라사업만한 대안이 드물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동시분양에 나오는 공급물량도 100가구 미만의 재건축사업인 만큼, 어차피 20가구 미만의 소규모 빌라사업과 규모의 차이가 약해지고 있다. 더욱이 20가구 미만 사업장은 사업승인을 받지 않아도 돼 각종 규제 대상에서도 피해갈 수도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빌라사업이 규모가 큰 건설업체 입장에서 주력사업이 될 수는 없지만, 최근 경기상황과 택지난 등에 따른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며 “기존의 빌라 밀집 지역인 강남, 서초구 등을 비롯해 강동구, 송파구 등으로도 점차 빌라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빌라브랜드 도입 등 진출 가속화=SK건설은 지난 11월 서초구 반포동에 19가구 짜리 리더스빌을 분양한데 이어 내년에도 150∼20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사업방식은 10억 단위의 동호인주택을 비롯해 20∼30억 짜리 최고급빌라 등 2가지 타입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SK건설은 리더스빌을 대체할 새로운 빌라 브랜드를 선보이기 위한 네이밍 작업에도 착수했다.
진흥기업도 이미 지난주부터 강남구 압구정동에 19가구 규모의 동호인·분양 겸용 빌라를 분양하는 등 빌라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빌라 브랜드를 ‘아마란스(Amaranth)’로 정한 진흥기업은 내년에 총 300억원 정도의 4∼5개 프로젝트를 개발할 예정이다.
LG건설도 내부적으로 빌라사업 추진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대우건설은 일찌감치 강남구 청담동, 논현동 일대에 멤버스카운티 12차, 로열카운티 6차 등의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한편 부동산정보업체인 한화리츠도 고급빌라 개발을 추진하는 등 건설·부동산업체를 중심으로 한 빌라시장 진출이 점차 활기를 띨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