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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첨단·행정신도시 조성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자족기능을 갖춘 대규모 첨단·행정 신도시가 조성된다.
건설교통부와 경기도는 30일 이의동 일대 3백37만여평을 ‘경기 첨단·행정 신도시’ 개발예정지로 선정, 2010년까지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31일부터 개발면적 및 위치, 공간배치 등에 대한 주민 공람에 들어갔다. 경기도는 이곳을 주택 2만가구와 도청 등 행정기관, 첨단산업단지, 연구·개발시설, 녹지 등이 어우러진 선진국형 친환경 자족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 신도시는 판교 신도시(2백82만평)보다 크고 김포(4백80만평)·일산 신도시(4백76만평)보다는 작은 규모다. ha당 인구밀도는 54명으로 판교(98명)·김포(132명)에 비해 훨씬 낮고 녹지율은 45.5%로 판교(35%)·김포(28%)·분당(20%)에 비해 훨씬 높게 계획돼 있다.
경기도는 76만평의 주거용지에 2만가구를 건설하되 이중 7,000가구는 임대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7만3천여평을 행정타운으로 조성해 도청 등 각종 행정기관을 입주시키고, 7만6천여평에는 상업·업무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32만평의 산업시설 부지에는 IT(정보기술), BT(생화학공학) 등 첨단산업, 중소기업, 나노센터 등이 들어서 인근 경기대, 아주대, 삼성전자 등과 연계한 산·학·연 벨트를 구축할 방침이다. 나머지 1백54만평은 공원녹지, 60만평은 도로 등 공공시설로 개발될 전망이다.
교통대책으로는 전철 신분당선이 수원 화서역까지 17㎞ 연장되고 수원시 내부를 순환하는 경전철(16㎞) 또는 버스 중앙전용차로제가 도입된다. 또 지구 외 5개 노선(총 길이) 22.2㎞의 도로가 개설되고 의왕~과천 고속화도로가 확장된다. 신도시는 내년 상반기에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고시돼 2006년 상반기부터 택지조성공사가 이뤄진다. 주택 분양은 2006년 하반기부터 시작돼 2010년 12월 입주하게 된다.
수원에 첨단·행정신도시 조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