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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형 주상복합 돈된다
주상복합아파트 및 오피스텔의 공급과잉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와 거주여건이 비슷한 단지 형태의 주상복합·오피스텔이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나홀로 주상복합·오피스텔에 비해 부대시설 및 근린 편의시설이 뛰어나고 단지 규모가 커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로 각인되기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되는 편이다.
해밀컨설팅 황용천 사장은 “그동안 공급된 주상복합과 주거용 오피스텔은 대부분 자투리 땅에 지어진 나홀로 형태가 많아 주거용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이런 단점을 극복한 단지 형태의 주상복합과 오피스텔이 차별화된 상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홀로보다 프리미엄 월등=일반적으로 대규모 주상복합·오피스텔을 가늠하는 기준은 대지면적 1500평 이상, 가구수로는 300가구 이상이다. 최소한 이 정도 규모는 돼야 2개 동 이상으로 구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런 조건을 갖춘 곳은 프리미엄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 광진구 자양동의 4개동 1310 가구짜리 스타시티는 주상복합아파트 부문이 1억∼4억원선, 오피스텔 부문도 1억∼2억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양천구 목동에 들어서는 9개동 700가구의 오피스텔 동양파라곤도 현재 1억30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인근 현대하이페리온Ⅱ 역시 4개동 576가구로 아파트가 2억∼2억5000만원, 오피스텔도 6000만∼1억원 가량의 웃돈이 붙었다.
반면 나홀로 형태는 프리미엄 폭도 낮고 거래도 부진하다. 서초구 서초동 오피스텔 ‘도시에 빛’의 경우 강남권임에도 프리미엄은 불과 500만원선에 그친다. 양천구 신정동 대림아크로텔Ⅱ도 1000만원 안팎이다. 분양가에 거래되는 이른바 ‘무P(프리미엄 제로)’ 물량도 수두룩하다.
◇단지형, 어디에서 분양하나=새로 분양하게 될 단지형 주상복합·오피스텔 물량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특히 오피스텔(아파텔)은 분양권전매에도 자유로워 투자목적으로도 고려해볼 만하다. 주상복합은 내년 3월부터 전매금지가 예상되고 있으나 이미 건축허가를 받은 곳은 이와 무관하다.
내년 1월 두산건설, 삼능건설이 분양하는 부천시 중동 ‘위브 더 스테이트’는 아파트 200가구, 오피스텔 2022가구 등 무려 20개동으로 지어지는 초대형 단지다. 아파트는 30∼60평, 오피스텔은 20∼60평형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도 내년 1월쯤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세계일보 부지터에 5개 동 규모의 주상복합 ‘센트럴파크’(아파트 45∼67평형 629가구, 오피스텔 23∼69평형 120실)를 분양할 예정이다. LG건설도 영등포구 대림동에 33∼48평 아파트 314가구, 23·25평 오피스텔 90실 등 404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을 공급한다.
현대건설은 양천구 목동에 844가구의 주상복합 하이페리온3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중 39∼71평 아파트 600가구, 31평 오피스텔이 244가구가 지어진다. 구로구 신도림동에서는 대우건설이 4개동 규모의 17∼32평형 오피스텔 750실을 4월쯤 공급할 예정이다. 롯데건설도 5개동 형태로 중구 황학동에 14∼40평 주상복합 185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형 주상복합 돈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