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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나눔경영' 추위 녹인다
부영...무상 주택-청소년 기숙사등 건설
금호...안전경영상 수상금 이웃돕기 기탁
삼성...독거 노인등에 사랑의 김치담그기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었지만 사회와 이웃을 생각하는 건설업체의 ‘나눔경영’은 오히려 활발해지고 있다. 연말연시 불우이웃 성금전달은 이제는 기본. 건설업체의 장점을 살려 무허가주택 주민들에게 주택을 지어 무상으로 기증하는가 하면 소년소녀 가장과 독거노인 등을 위해 활발한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건설업체들은 특히 지금까지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된 아파트 입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잊지 않고 있다.
부영은 가장 건설사다운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부영은 최근 청소년들을 위해 기숙사를 건립, 기증한 데 이어 지난 23일에는 불량주택 주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주택을 지어 마산시에 제공했다. ‘원앙빌라’로 이름 붙여진 이 아파트는 마산시 신월동 29~69 외 9필지 위에 연면적760평 규모의 14평형 40가구로 구성됐다.
부영은 대구지하철 참사나 태풍 피해 등 예상치 못한 재해가 있을 때에는 어김없이 재해민들에게 위로와 정성의 손길을 보내왔다. 부영은 지난1989년부터 소년소녀 가장 110여명에게 매월 생활비를 지급해오고 있으며, 국가유공자 주거여건 개선사업에도 동참해 오고 있다.
연말 연시를 맞아 건설업체들이 앞다퉈 `이우사상`을 실천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임직원이 일일찻집을 열어 수익금을 불우이웃에 전달했으며, 대우건설은 공사현장에 지역주민을 위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금호건설도 사장에서 직원까지 이웃사랑에 한마음이다. 신훈 사장은 최근 2003년 안전경영대상 수상상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했다. 여직원들은 불우이웃돕기 일일찻집 행사를 열어 총 500만원의 수익금을 전액 장학금 및 봉사활동 기금으로 기탁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독거노인 등에게 사랑의김치담그기 등 불우이웃을 돕는 ‘연말 이웃사랑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상대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과 자원봉사자가 참여, 소년소녀 가장과 독거노인 등에게 직접 김치를 전달했다.
한 해를 정리하면서 성장의 밑거름이 된 지역사회와 입주민 등을 위한다양한 문화행사도 잊지 않고 있다. 입주민이나 고객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 확대되다 보니 수억원에 이르는 비용이 들지만 ‘고객사랑에 대한보답’과 ‘잠재고객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 건설사에는 오히려 이득이다.
쌍용건설은 26일 1만3000명을 수용하는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쌍용 스윗닷홈 2003 송년 가족음악회’를 개최한다. 부산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여는 이번 행사에는 박상민 이선희 주현미 빅마마 등 인기가수들의 공연과 뮤지컬 아리아 등이 선보인다.
그 동안 분양 이벤트에만 주력했던 건설업체가 지방에서 입주자 및 잠재고객 등을 망라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비영리 대규모 문화행사를 개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쌍용건설은 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1000만원을 쾌척하고 행사장에서도 모금해 전액을 동래구청에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삼성 래미안’ 입주민 5만여명을 초청, 대규모 재즈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도 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 이미지는 하루아침에 개선되는 게 아니어서 잠재고객 확보를 위해 짧게는 2~3년, 길게는 10년 이상을 내다보고 비영리 문화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건설업계 전반에 대한 이미지 제고에도 큰 보탬이 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