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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일대 프리미엄급 주거단지로 ‘재탄생’
=[강북이 달라진다]보광·이태원동 일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는 ‘강북 속의 강북’으로 불릴 정도로 낙후된 지역이다. 그러나 보광동 전역과 동빙고동 일부, 일부 부촌지역을 제외한 한남동·이태원동 일대를 포함한 33만1천여평이 뉴타운으로 지정되면서 한강 조망권이 가능한 프리미엄급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지역은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고 반포대교, 한남대교를 통해 강남으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입지여건이 좋다.
◇어떻게 바뀌나=뉴타운 사업지구로 지정된 보광·한남·이태원·동빙고동 일대는 서울의 강남·북을 연결하는 중심거점 지역이지만 주거여건은 좋지 않다. 공원이나 녹지공간이 거의 없는 데다 4m 이하의 도로가 전체의 73%를 넘는다. 27년 이상 된 노후·불량주택도 전체 주택(5,064동)의 22.1%를 차지한다. 또 5층 미만 건물이 전체의 90% 이상이다.
용산구는 앞으로 이 지역을 8~12층 중층 공동주택 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단독주택 1,000가구, 공동주택 1만6천가구를 새로 지어 뉴타운 건설이 끝나면 3만5천가구 10만명의 소도시 규모로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용산구는 도로 사정을 개선하기 위해 25m 간선도로를 축으로 12~16m 도로 3~4개 노선, 6~8m짜리 내부도로망을 바둑판처럼 깔기로 했다. 이태원로와 보광동길에 인접한 상가는 주거기능과 연계해 지역상권으로 특화한다.
보광동길 주변에는 2개의 공원을 조성, 남산~미군기지~한강에 이르는 녹지축을 만들기로 했다. 구유지 3,000여평을 활용, 뉴타운 중앙에 대규모 체육센터 등 문화타운도 건설할 계획이다.
용산구는 뉴타운 계획을 세우면서 장기적으로는 지하철 6호선과 국철 1호선을 중심으로 신분당선 연장도 추진할 방침이다.
◇주변 개발 등 호재도 많아=한남동 일대는 뉴타운 조성 외에도 2001년부터 추진중인 용산 부도심 개발계획, 고속철도 민자역사 개발, 첨단국제 업무단지 조성, 용산 미군기지 이전 등 개발 호재가 많다.
이에 따라 이 일대 집값은 2년 전부터 대부분 두 배 이상으로 올랐다. 현재 시세에는 이런 호재들이 반영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한남동 일대는 현재 평당 1천3백만원 정도로 대지면적 20~25평 단독주택이 3억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강신철 글로벌공인21 대표는 “아직까지도 옥수·금호동 같은 다른 지역보다 시세가 낮다”면서 “한남대교 확장 공사가 마무리되고 주변에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서면 본격적인 가격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섣부른 ‘묻지마 투자’는 금물이다. 내년 9월쯤에야 구체적인 개발 계획이 확정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개발방식만 하더라도 기존 민간개발 방식을 지원하는 형태가 될지, 서울시가 이 일대 땅을 모두 수용한 뒤 새로운 단지를 꾸밀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이 지역이 추가 지정된 뉴타운 12곳 가운데 ‘우선 사업 시행 지구’에 포함될지 여부에 따라 투자 수익성이 달라진다.
닥터아파트 김광석 실장은 “재개발 사업초기 단계에서 본격적인 투자는 위험하다”며 “내년 3월까지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단 이 지역에 들어설 주상복합아파트를 노려볼 만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