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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투자 '나홀로 파란불'
내년 부동산시장 침체속 경기회복 수혜 기대
공실률ㆍ감소임대료 강보합...강남 투자유망
새해 주택 등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오피스시장은 경기회복 등의 여파로 공실률이 감소하고 임대료가 강보합세를 보이면서 매매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밝은 전망이 나왔다.
특히 강남권과 분당지역은 임대가 조정과 수요증가 등의 여파로 다른 지역보다 임대가격 상승폭이 커 투자에 유리한 지역으로 꼽혔다.
오피스전문업체인 신영에셋이 내놓은 2004년도 오피스 전망자료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오피스 임대료가 서울 중구 등 도심권역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강보합 내지는 연 2~3% 정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 하반기 외국투자법인 등이 매입한 강남이나 분당신도시 등지의 오피스빌딩 임대료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데 따른 것.
새해 오피스시장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임대료가 오르면서 매물거래가 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불안,여의도 등 공실률 증가=카드사 부실에 따른 금융불안 등으로 여의도 등은 대량 공실률이 발생할 소지가 크다. 도심권도 해운센터의 장기 공실, 남대문 대우센터 등 신축물량 증가 등으로 빈 사무실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들 지역의 공실률은 경제회복이 가시화되는 하반기 이후에나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
이에 반해 강남권 등은 점차 공실률이 빠르게 줄어들 것으로 보여 도심권보다는 외곽지 오피스 투자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의도와 도심권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임대전망이 밝은 편.
■수급 불안, 신규 공급 한계에 달해=새해 신축 오피스는 총 26개동 21만평 정도로 예상된다. 강남권이 9만평, 도심권이 5만평 정도다. 도심권의 SK 을지로 사옥과 강남권의 두산랜드 마크타워, 위너스타워 등이 주요 신축빌딩이나 사옥과 오피스 분양 상품으로 사전수요가 예정되어 있다.
2005년 이후에는 토지 고갈로 신규 공급이 한계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해에는 노후 빌딩의 리모델링과 재개발ㆍ재건축빌딩이 주류를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매매, 분양 활발 예상, 투자 관심=안정적인 임대시장 전망과 달리 새해 오피스 매매 및 분양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띨 전망이다. 다양한 부동산 금융기법을 지닌 국내외 투자기관들이 투자용 매입과 임대료 지급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사옥 매입에 나설 가능성이높기 때문.
서울 기타권역과 분당 신도시 등으로 사옥을 신축해 옮기려는 국내 유명 벤처기업들의 움직임도 시장을 재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신영에셋 관계자는 "최근 투자자 유치를 위한 섹션오피스 분양이 주거용 오피스텔 및 주택 규제 등과 맞물려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하락부동산 경기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피스 투자 '나홀로 파란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