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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으로 돈이 흐른다?
세운ㆍ대림상가등에 부동자금 유입 급증
평당1천만원 상승...매물 품귀도 가속화
현재 복원 공사가 발빠르게 진행 중인 청계천 주변 상권에 대한 부동산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일 서울시가 세운상가와 대림상가를 중심으로 한 순환재개발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세운상가와 대림상가는 물론 인근 상권으로 투자자들의 발길이 급격히 늘고 있다.
특히 10ㆍ29 부동산시장 안정 종합대책 이후 강남권의 부동자금이 청계천 일대 상가에 본격적인 입질을 시작함에 따라 청계천 주변 상가의 프리미엄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일 서울시가 청계천 일대 상가 순차재개발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복원이 진행 중인 청계천 상권을 찾는 투자자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이존환 기자(nani@heraldm.com)
◆주 대상은=청계천 일대 상가는 매매가가 10억~15억원대에 달하는 큰규모인 터라 10ㆍ29대책 이전까지만 해도 강북권의 큰손들이 주로 움직였던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강남권 아파트 투자 열기가 식으면서 강남권 큰손들이 상대적으로 개발 가능성이 높은 청계천 일대에 투자입질을 시작했다.
실제로 청계천 개발계획이 확정된 지난 4일 이후 청계천 일대 부동산중개업소에는 강남 큰손들의 자금을 위탁받은 강남 중개업자나 컨설팅업자들의 발길이 크게 늘었다. 청계천 상가 매입을 위해서다. 이에 따라 여기저기 문을 닫는 중개업소가 늘어나는 다른 지역과 달리 청계천 인근 중개업소들은 사무실을 늘리고 직원을 새로 채용하는 등 전혀 상반된 분위기다.
◆왜 청계천인가=상가재개발은 여러 가지 이해관계로 진행 자체가 불투명해서 투자기피 대상으로 인식돼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청계천 주변의 경우 향후 발전 가능성이 확실한 데다 이명박 서울시장의 청계천 복원에 대한 의지도 강해 향후 충분한 사업성을 갖추고 있다는 게 투자자들의 판단이다. 여기에 임대수익이 평균 5~6%정도여서 요즘같은 불황기에 최고의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다.
◆얼마나 올랐나=대로변을 중심으로 개발계획이 마련된 세운상가과 대림상가를 비롯해 인근 상가까지 평당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가격이 올랐지만 매물 품귀현상은 가속화되고 있다. 단독점포나 2층 이하 건물일 경우 평당 대략 5000만~6000만원에 거래된다. 층수가 높은 건물의 경우 평당가격이 상반기 대비 20~30% 정도 상승해 평당 9000만~1억원대에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계천 인근 장안부동산 관계자는 "일대에 계속해서 투자자들의 매입문의가 늘고 있는 데다 매물도 품귀 상황이어서 가격상승세는 어느 정도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주의할 점은=개발계획이 구체화되면서 동시에 임대료를 낮춰달라는 상인들의 목소리도 크다. 특히 장사를 위해 들어오겠다는 상인도 없어 현재 임대료가 전체적으로 20~30% 정도 낮아졌다. 이 때문에 임대수익률을 높게만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게 일대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결국 개발 기대감으로 거액을 투자하기는 좋지만 확실한 임대수익을 바라는 것은 무리라는 것. 여기에 아직까지 상가재개발의 경우 지주와 임차인, 건물주 등 다양한이해관계가 얽혀져 계획 진행 자체를 섣불리 낙관하기도 힘들다. 또 개발방식에 따라 지가도 엄청난 차이를 보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