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뉴스 입니다. 본 정보에 대해서 (주)부동산게이트는 기재된 내용에 대한 오류와 사용자가 이를 신뢰하여 취한 조치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또한 본 정보는 (주)부동산게이트의 동의없이 재 배포할 수 없습니다. 관련없는 내용은 관리자의 권한으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조회 : 4148
공동 땅투자 새 財테크 각광
주택경기 침체의 반사이익으로 토지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소액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토지의 ‘공동 투자’가 새로운 부동산 투자방식으로 떠 오르고 있다.
상대적으로 비싼 소규모 땅보다는 평당 단가가 훨씬 낮은 대규모 땅에 다수가 돈을 모아 투자할 경우 수익률을 극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통 10명 안팎의 공동투자자들이 수도권 일대 요지의 대규모 토지 물색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추세다.
특히 부동산관련 법률이나 세법에 밝은 변호사나 회계·세무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나 각종 재테크 강연회에 참가한 수강생들 사이에서 이같은 ‘투자 클럽’ 결성이 유행하고 있다.
◇개인투자보다 수익률 월등= 공동투자의 가장 큰 매력은 대규모 토지를 적은 자금부담으로 보다 싼값에 매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덩치가 큰 땅의 경우 자금력 있는 매수희망자들이 적어 상대적으로 거래빈도나 가격이 낮기 때문이다. 최근 땅값이 크게 올라 소액투자자들이 노릴 만한 땅이 드문 것도 공동투자가 선호되는 이유다.
일반적으로 개인 투자에 알맞은 200∼300평 단위에 비해 2∼3만평 토지의 평당가는 보통 30∼50%정도 싸다. 전원주택 단지로 인기가 높은 경기 용인시 양지면의 경우 소규모 필지가 30∼40만원 선인데 비해 3만평 정도의 대규모 땅은 평당 10∼20만원 수준이다. 땅값만 최고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공동투자 형태는 10억원에서 100억원까지 다양하다.
공동으로 매입한 토지는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이를 분할해 되팔거나 전원주택·펜션 개발 전문업체에 의뢰, 지주공동 사업으로 개발하는 방식이 주로 활용된다. 개발사업이 성공적일 경우 소액투자에 비해 투자수익률이 많게는 4∼5배 이상 높다는 게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토지전문 JMK플래닝 진명기 사장은 “일반적으로 규모가 큰 땅은 매입단가가 훨씬 낮아 투자수익이 높다”며 “소액투자방식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투자자들이 공동투자를 통한 수익극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기획부동산’ 사기는 조심해야=공동투자 방식으로 노릴만한 지역은 역시 투자수익률이 높은 수도권 일대다. 기업들이 자금압박을 피하기 위해 내놓는 공장부지 등 대형 급매물도 공동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물건이다.
다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는 지역은 공동투자 대상으로 적합하지 않다. 이들 지역의 경우 일정규모(농지 300평·임야 605평) 이상은 소유권 이전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용인, 이천, 연천 등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된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강원이나 제주지역 등 전국적인 무대로 활개를 치고 있는 이른바 ‘기획 부동산’에서 취급하는 공동투자 방식은 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수익률이 보장되지도 않는 허위 개발계획을 미끼로 한 맹지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대정하우징 박철민 사장은 “공동투자의 기본은 구성원들 및 이들의 투자금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신뢰성 확보가 가장 중요한 만큼 믿을 만한 컨설팅업체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