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뉴스 입니다. 본 정보에 대해서 (주)부동산게이트는 기재된 내용에 대한 오류와 사용자가 이를 신뢰하여 취한 조치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또한 본 정보는 (주)부동산게이트의 동의없이 재 배포할 수 없습니다. 관련없는 내용은 관리자의 권한으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조회 : 4085
땅값 이미 올라 부동산시장 '차분'..행정수도 특별법 건교위 통과
신행정수도건설 특별조치법이 국회 건설교통위를 통과한 다음날인 9일 충남 천안.공주시, 청원군 등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역의 토지시장은 의외로 차분한 분위기였다.
올들어 유력후보지역의 땅값이 이미 2-3배씩 급등한터라 관련법안 통과라는 호재에도 무덤덤한 반응 일색이라는게 현지 부동산중개업소의 전언이다.
고속전철 중간역 신설이 확정돼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충북 청원군 강외면 오송리 일대도 매수.매도 문의가 끊긴 상태다.
이미 한번 이상 손바뀜을 거친 뒤라 팔려고 나오는 매물이 없는 상태다.
수요자 입장에서도 유력 후보지라는 호재가 선(先)반영된 가격이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현지 테마빌부동산 관계자는 "대지의 경우 평당 1백40만원대로 올랐다"며 "현재 매물이 나와도 사는 쪽에서 부담스러워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이 급등한 오송리 대신 인근 강내면 등 주거지역 내 토지로 투자자의 관심이 옮겨가는 추세다.
오송 일대는 올해 초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데다 신설역 인근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었기 때문에 투자하기가 쉽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외지 투자자들은 등기가 거의 불가능한 농지나 임야 대신 강내면 등 주거지역 내 싼 대지를 잡으려는 움직임이 강하다고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전했다.
강내면 KD랜드 이성직 사장은 "오송리(강외면)보다 교통이 유리한 강내면으로 투자문의가 부쩍 늘었다"며 "간혹 나오던 매물도 보름전부터 걷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평당 1백50만원이면 매입이 가능했던 강내면 상업지는 평당 2백만원선을 호가하고 있다.
평당 10만원-15만원에 거래되던 농지도 20만원-30만원으로 두배 가까이 급등했다.
또 다른 후보지역인 천안과 공주군 일대 토지시장도 잠잠하긴 마찬가지다.
공주군 장기면 대동부동산컨설팅 관계자는 "몇개월 전부터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후보지 윤곽이 드러나는 내년 하반기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안과 아산 지역도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묶여 거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는 "후보지로 확정되지 않는다면 부담스런 가격대"라며 "분위기에 편승해 '묻지마 투자'를 하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