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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건설 '셋방살이'
서소문 사옥 부영에 팔려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전까지만 해도 국내 빅3의 건설회사로 통했던 동아건설이 서울 중구 서소문동의 사옥을 떠나 셋방살이 신세로 전락하게됐다.
이는 지난 8월 서울지방법원 경매에서 이 사옥을 낙찰받은 부영이 연내빌딩 수리 후 내년부터 입주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동아건설은 22년 만에 사옥을 떠나 오는 10일 충무로 극동빌딩으로 이사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동아건설 관계자는 “부영이 이 건물을 본사 사옥으로 사용하기 위해 비워줄 것을 요청해 극동빌딩을 임차해 쓰기로 했다”며 “현재 5개층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사하면 2개층을 임차할 예정이어서 사무실 면적이 대폭 줄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동아건설이 지난 81년 준공해 20년 넘게 사용했던 서소문동 사옥은 대지 1362평에 지하 3층∼지상 16층, 연면적 8259평 규모로 현재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동아건설의 임직원에게는 옛 영광의 흔적이 남아 있는 상징물이기도 하다.
이 건물은 옛 동아그룹 계열사인 동아종합개발이 소유주로 돼 있었지만동아건설에 대한 보증채권 담보로 금융권에 잡혀 있다가 이 담보물건을인수한 자산관리공사에 의해 경매에 부쳐져 부영이 553억원에 낙찰받았다.
현재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 세들어 있는 부영은 이번에 매입한 동아건설 빌딩을 수리해 내년부터 본사 사옥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