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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오피스텔 공황...외국인 임대업 호황
공급폭증에 13평형 월세 30만원 이하로
한남ㆍ평창동ㆍ충무로 등 수익률 80%대
잇따른 공급으로 오피스텔 섬으로 급부상한 일산 일대가 공황 상태에 빠졌다.
얼어붙은 부동산 경기에 신규 공급이 줄을 이으면서 투자수익은커녕 손해 안 나면 다행일 정도다. 일산 일대 중개업소에는 일일급 시세라는 처음 보는 시세판이 등장했다. 오피스텔 세일을 알리는 현수막 역시 낯선풍경이 아니다.
특히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7000여실에 이르는 신규 공급도 앞두고있어 일산 오피스텔시장의 수급 불균형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텔은 세일 중=일산 장항동 일대 50여개에 달하는 중개업소 입구에는 ‘싼 오피스텔 다수 보유’라는 문구를 달아놓았다. 급매물을 알리는 종이가 유리벽에 붙어 있는 것은 물론 일회용 칠판에는 오늘의 급시세가 적혀 있다. 매일 가격을 경쟁적으로 내리고 있는 상황이라 일일급 시세를 적어놓는 것이 일상적인 일이 됐다고 인근 중개업자들은 입을모은다.
최근에는 기본 가전이 완비돼 있는 ‘풀옵션’13평의 급시세가 보증금500만원에 월 30만원까지 내려갔다.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월세가 40만원에 달하던 방이다. 분양이 1~2년 전에 끝나 현재 입주가 가능한 오피스텔은 그나마 상황이 낫다. 이제 막 입주를 시작한 오피스텔 ‘풀옵션’13평은 새 오피스텔임에도 월세를 27만원까지 인하했다. 오피스텔 소유주들은 세입자를 찾기 위해 한 실을 여러 중개업소에 내놓는 것은 물론 중개업소에 웃돈을 주는 사례까지 발생했다.
◆마이너스 수익률=공급 폭증으로 신규 오피스텔 소유주들은 투자금액에서 10% 정도 이미 손해를 본 상태다. 분양가는 평당 400만원에서 600만원까지 상승했지만 입주민으로부터 받아야 할 월세는 턱없이 낮은 수준이기 때문. 감가상각이 큰 오피스텔은 신축 이후 1~2년 안에 투자금을최대한 만회해야 하기 때문에 이들은 현재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가격을할인해 입주민을 찾고 있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까지 신축 오피스텔이 쏟아질 전망이라 오피스텔 수익률은 더 악화될 전망이다. 이미 일산 일대에는 7000여실에 달하는 오피스텔이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장항동만 해도 쌍용플래티넘, 양우로데오시티, 한강세이프빌, 우인아크리그, 양우로데오플러스, 코오롱레이크폴2차, 한라밀라트 등이 입주 예정이다. 공사가 진행 중인 오피스텔도 3개 이상으로 알려졌다. 결국 2004년 말께 일산 일대에는 1만여실이 들어서게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