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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매물동향] 급매물 일부 소화… 매매물건 감소
정부의 강도높은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이 잇따라 쏟아지면서 전국의 아파트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난 한주(11월18∼25일) 아파트 매물 증가세는 일단 멈췄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물건 증가세가 멈춘 상태에서 일부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출시된 매물이 줄었다.
지난 18일 서울지역에 등록된 아파트 매물을 100%로 봤을 때 25일 현재는 96.7%로 지난 한주동안 3.3%포인트나 매물이 줄었다.
경기지역 아파트 매물지수도 97%로 한주 전인 지난 18일보다 3%포인트 감소했다.
스피드뱅크 안명숙 소장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시장 전체가 약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가격 하락을 주도했던 매물 증가세가 멈췄다”며 “매물 증가세가 멈췄다고 해서 가격이 반등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물건=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물지수는 96.7%로 한주 전보다 3.3% 하락, 아파트 매매물건이 줄었다.
강북구는 한주새 13.6%가 줄어든 86.4%를 기록,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매물 감소폭이 컸다. 중구(-11), 동대문구(-7.7), 중랑구(-5.6) 등도 매물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한동안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던 강남권 역시 강남구가 4.1% 하락한 95.9%를 기록해 매물이 감소세로 돌아섰고 강동구(-3.1), 서초구(-5.1), 송파구(-0.2) 등도 일제히 매물이 줄었다.
한편 서대문구는 한주새 매물수가 1.8% 증가한 101.8%를 기록했고, 용산구(1.6)도 증가세를 보여 서울에서는 2개 지역에서만 아파트 매매물건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 및 월세물건=서울아파트 전세 매물지수는 95.9%로 지난주보다 4.1% 감소, 아파트 전세물건 역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구의 경우 전세 매물지수가 88.6%를 기록, 한주새 11.4%가 감소했다. 또 동대문구(-9.8), 금천구(-8.9), 중구(-8.5) 등이 전세물건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광진구(0.4), 은평구(0.7), 종로구(2.3) 등은 소폭 늘었다.
월세 매물지수는 95.6%로 한주 전보다 4.4% 떨어져 월세물건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 강북구(-12.9), 동대문구(-10.5), 강동구(-8.4) 등은 월세물건 감소가 두드러졌다. 반면 종로구(24.7), 은평구(6.3), 영등포구(1.0) 등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경기 아파트 매매 및 전세물건=경기지역 아파트 매매물건지수는 97%로 한주 전보다 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안성(-25), 오산(-28.3), 하남(-11.5), 이천(-10), 동두천(-9.2), 남양주(-9.0) 등이 매물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과천은 102%로 한주새 2%가 증가, 경기지역 중 매물이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전세매물지수는 98.2%로 지난주보다 1.8% 감소했다. 광주(15.6), 화성(6.3), 구리(4.5) 등은 전세매물이 증가했으며 남양주(-9.7), 성남(-5.0), 군포(-5.7)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매물지수=지역별 1개 중개업소가 올린 평균 매물등록수를 100(지난 18일 기준)으로 하여 조사시점에서 환산한 수치로 전주에 비해 하락한 것은 매물감소를, 전주에 비해 상승한 것은 매물증가를 의미한다.
[주간 매물동향] 급매물 일부 소화… 매매물건 감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