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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요!] ‘10·29대책’이후 돈 어디로
=[직격인터뷰]삼성증권 아너스클럽 이병화 지점장=
‘10·29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한 달이 됐다. 정부는 대책 발표 이후 시중 부동자금의 물꼬가 부동산에서 주식시장 등으로 틀어지기를 기대했다. 그동안 어떤 변화와 변화의 조짐들이 있었을까.
시중의 돈 움직임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현장’ 가운데 하나가 금융회사의 거액자산관리파트. 삼성증권 아너스(Honors)클럽의 이병화 테헤란로 지점장(43)을 만나 돈을 흐름을 짚어봤다. 아너스클럽 테헤란로 지점은 400여명 고객이 맡긴 약 3천6백억원의 돈을 관리하고 있다. 1인당 평균 9억원을 맡긴 셈.
-‘10·29대책’ 이후 돈의 흐름에 변화를 느낍니까.
“금융상품 투자 문의가 조금씩 늘고 있지만, 피부로 느낄 만큼 흐름이 바뀌는 것 같지는 않아요. 일단 지켜보자는 관망자세가 지배적이고요. ‘부동산 불패’ 신화는 계속 유효한 것 같습니다.”
-부동산 시장 내부에서는 변화가 좀 있나요.
“현금을 쥐고 있는 사람들은 아파트에서 상가 건물 같은 데로 눈을 돌렸죠. 지금 살까, 조금 있다 살까 저울질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30억~40억원짜리 상가 건물은 연 수익률이 6%에 조금 못미치지만 금융상품보다는 나은 편이거든요.”
-아너스클럽 고객은 아무래도 부동산 투자를 많이 하겠지요.
“고객 중에 건물 주인이 많아요. 그래서 부동산 관련 세금 문의를 많이 합니다. 이들의 얘기를 듣다보면 부동산에 투자된 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갈 거라는 전망에 의문을 갖게 됩니다.”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도 주식에는 관심이 없나요.
“고객들도 증시가 상승세라는 데는 이의가 없지요. 그러나 종합주가지수가 850까지 가도 수익률은 10% 정도입니다. 그만한 수익률에 위험을 감수하느니 수익률이 5%라도 안전한 곳에 투자하겠다는 것이 고객들의 생각이지요. 지금 부동자금이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것은 분명한데 증시로 가기에는 시장이 너무 불안하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주식투자에 관심있는 이들은 언젠가 증시로 뛰어들지 않을까요.
“내수경기가 확연히 좋아졌다고 피부로 느낄 수 있어야겠지요. 종합지수가 1000까지는 올라 수익률이 20%는 될 거라는 믿음이 들어야 투자에 나설 겁니다.”
-아너스클럽은 주로 어디에 투자합니까.
“고객의 투자성향이 상당히 보수적입니다. 그래서 자산의 70~80%는 외화표시채권이나 국민주택채권 같은 우량 채권에, 나머지는 주식형 금융상품에 투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