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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수주 국내 '웃고'-해외 '울고'
올들어 건설업계의 수주실적에서 국내부문과 해외부문의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민간 주택부문에 지나치게 편중된 사업구조가 상당한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27일 한국건설경제협의회의 건설사 경영실적 분석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3.4분기까지 대형 건설업체 28개사의 국내수주는 지난해 같은기간(32조2천335억원)보다 32%나 늘어난 42조5천463억원에 달했다.
이는 외환위기이후 누적된 주택공급 부족과 저금리로 인한 부동산시장 활황의영향으로 올들어 국내 주택건설경기가 지난 수년이래 최고의 호황을 누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국내업체들의 주력시장인 중동지역에서 이라크 전쟁으로 인해 중동 산유국들의 공사 발주가 지연되고 동남아지역도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해외 건설수주 실적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올들어 3.4분기까지 28개 대형 건설업체의 해외수주는 2조7천237억원으로 지난해의 3조7천564억원에 비해 27.5%가 감소했다.
현대건설의 경우 이란 가스전 공사수주로 지난해 3.4분기 누계 11억3천200만달러에 달했던 해외수주가 올해는 3억2천800만달러로 급감했으며 대림산업도 같은기간해외수주가 17.5% 감소했다.
국내 건설수주에서는 아직까지 주택부문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건설업체 28개사의 국내 건설수주 현황을 보면 주택부문이 25조2천323억원으로 59.3%를 차지하고 있으며 토목부문은 7조1천819억원, 16.9%로 주택부문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건축부문과 플랜트부문 수주는 6조1천818억원과 3조8천477억원으로 각각 14.5%와 9%의 비중을 차지했다.
발주자별로 보면 민간 도급사업이 61.8%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공공부문이 23.8% 그리고 그룹발주공사와 건설사 자체사업이 각각 8.4%, 6.1%의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건설경제협의회의 김낙균 조사담당은 "민간 주택부문에 지나치게 편중된 사업구조는 부동산시장 침체시 상당한 사업리스크를 안게 된다"며 "건설업체들이 해외시장과 공공부문을 좀더 적극적으로 개척해 사업다각화를 이룰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